❶ 백팩 모양 키링 49만원 프라다. ❷ 에어팟 케이스가 달린 키링 가격 미정 디올 맨. ❸ 동전 지갑으로도 사용 가능한 새 모양 가죽 키링 56만원 로에베. ❹ 열기구 모양 키링 가격 미정 루이 비통.
키링이라고 부르지만 열쇠를 걸진 않는다. 스마트 키와 지문 인식이 보편적인 요즘, 도무지 열쇠를 갖고 다닐 일이 없어서. 대신 가방이든 바지의 벨트 고리든 마음 내키는 곳에 단다. 움직일 때마다 달랑거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깜찍하니까. 에어팟 케이스나 동전 지갑에 달린 열쇠고리도 마찬가지. 이제 키링을 보며 ‘무엇’을 걸지보다 ‘어디’에 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꽤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작은 액세서리 하나가 주는 큰 즐거움. 키링의 새롭고도 경쾌한 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