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향수 쓰는 여자라면 무조건 합격! 인위적으로 여성스러운 게 아니라 진짜 청순가련한 스타일이 쓸 것만 같은 향입니다. 많이 가볍지 않고, 살짝 무거운 플로랄 향이에요. 옷에서만 나는 향이 아니라 체취 자체가 여성스러워서 완전 호감이에요.”
-김현수(31 은행원)
“저는 ‘대놓고 나 향수 뿌렸다. 이 향 좋지?’하는 향은 싫어요. 어우러지지 않는 느낌? 산타마리아노벨라는 여자친구가 그렇게 좋다고 해서 맡아봤는데, 제가 더 빠져버렸어요. 자꾸만 맡고 싶고, 살 냄새랑도 잘 어우러져요. 게다가 은은하게 남는 잔향도 좋고요. 예쁜 향이에요.”
-신영석(35 식품회사 영업사원)
“보통 향수가 다 비슷비슷하잖아요. 르 라보 떼누아는 좀 신선한 향수에요. 무화과가 들어가서 그런지 과일 향 비슷한 느낌도 나요. 신선하고, 산뜻한 매력이라 여자친구에게도 꼭 쓰라고 했죠. 너무 좋아서요.”
-신규식(37 포토그래퍼)
“국민 향수라고 해도 과하지 않은 랑방. 특히 20대 여성들이 많이 쓰는데, 대중적이지만 우아하고 성숙한 느낌도 들어서 좋아해요. 여자 향수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 향은 특히 기억하고 있죠. 매력적인 여성을 더 호감이 들게 만드는 향수에요.”
-안태용(34 가죽 공방장)
“여자친구가 데이트하다 갑자기 가방에서 꺼내서 바르는 향수에요. 손목, 귀 뒤에 발라서 문지르던데, 그때 향이 은은하게 풍겨서 좋더라고요. 뿌리는 향수는 알코올 냄새가 먼저 나고, 나중에 진짜 향이 나는데 이건 알코올 냄새가 전혀 안 나서 좋아요.”
-이현만(30 수영 강사)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향수를 찾아보다가 알게 된 향수인데요. 일단 은은한 꽃향기가 여자친구랑 너무 잘 어울려요. 샤넬 N°8이랑 고민을 많이 했는데, 너무 진해서 조금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백화점에서 같이 시향 해보니 로즈 폼퐁이 제일 좋아서 향수 선물로 추천합니다.”
-송요한(33 건축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서 고백하려고 산 향수에요.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다가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을 찾아서 선물했는데 결과는? 차였죠 뭐! 비싸게 주고 샀는데 마음에 안 들었나 봐요. 이 향이 조금 진한 편인데 뭉근한 느낌이 드는 좀 성숙하고 섹시한 향이에요.”
-김홍(34 소방관)
“향기만 맡아도 심쿵하는 향이 이거예요. 진한 향에 속한다고 할 수는 있지만, 뭔가 자기 관리에 철저한 여성이 쓸 것만 같아요.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나날이 발전하는 그런 여자요. 파우더 향이라 그런가 드레스업할 때 더 잘 어울리는 향이죠.”
-이해찬(31 회사원)
“향에 민감한 이성에게 선물하기에 크게 호불호가 없는 향이에요. 딥디크 도손은 달달하면서 상쾌한 향이라 따뜻한 나라를 여행할 때 느끼는 설렘을 느끼게 해줘요. 살랑살랑 기분 좋은 향이라 누구나 좋아할 거예요.”
-박재현(35 자영업자)
“가장 좋아하는 향수는 아니고 요새 좋아하는 향이에요. 예전에 지인이 뿌리고 온 향수였는데, 너무 좋아서 물어봤거든요.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부드러운 향이고, 마치 그분의 살 냄새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오묘한 향이에요. 영화 말레나에서 모니카 벨루치가 뿌릴 것 같은 향!”
-백유준(32 디지털 마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