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이틀 
버킨 백은 누가 만들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아주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 통상적으로 장인 한 명 당 버킨 백 한 개를 전담한다. 그리고 꼬박 48시간의 작업 시간이 든다.

기다리길 바래
에르메스는 더 이상 버킨 백 스페셜 오더를 진행하지 않는다. 언제 숍에 도착할지 모르는 버킨 백을 고객들은 그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1주일의 호사
버킨 백을 사기 전에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거나, 꼭 버킨 백을 들고 나가야 하는 자리가 있다면?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VillageLuxe 사이트를 찾아볼 것. 작년에 론칭한 이 사이트에서는 버킨 백을 1주일에 약 300달러, 한화로 약 32만원에 빌릴 수 있다. 1주일 후 반납하고 싶지 않다면? 사이트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세계 최고가 버킨 백 
지난 5월 미술품 경매사인 크리스티에서 역대급 가격에 낙찰된 버킨 백이 소개되었다. 매트한 아이보리 컬러의 악어가죽과 다이아몬드 버클로 구성된 이 가방은 3억과 6억 사이 세계 최고가 버킨 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구토 봉지 위에 그린 스케치
버킨 백의 일화는 너무나 유명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1981년 제인 버킨이 비행기 안에서 소지품을 떨어트린 걸 보고 당시 에르메스 CEO 장 루이 뒤마 에르메스가 그녀에게 직접 튼튼한 가방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 후 탄생했다. 그렇다면 디자인 초안 스케치를 어디에 그렸는지 아는가? 비행기 좌석 마다 배치되어 있는 누런 종이 구토 봉지 뒷면이라지! 럭셔리한 백의 시작은 이렇게 소박했다.

제인 버킨은 5개, 빅토리아 베컴은 1백개
제인 버킨은 자신의 이름을 딴 이 가방을 5개 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하나가 완전히 낡아 들 수 없을 때 새 버킨 백을 든다고 한다. 반면 빅토리아 베컴의 옷장엔 약 1백개의 버킨 백이 있다고 한다. 3달 동안 매일 다른 버킨 가방을 들어도 모자란 개수다.

금보다 낫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희귀한 가죽을 사용했거나, 리미티드 에디션 버킨 백은 금이나 웬만한 주식 이율 보다 더 안정적인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 들고 다니면 가격이 뛴다는 말. 일단 사고 보는 게 답일까?

본 기사는 엘르 U.S. 웹사이트의 “11 Things You Didn't Know About Birkins”기사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