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 무드의 오렌지, 브라운 컬러 블록 크로스백은 Coach. 버건디 스트라이프 셔츠와 팬츠는 모두 Lacoste Live. 그레이 스웨트셔츠는 A.P.C.
 
 
 
 
카키 컬러 포트폴리오는 Coach. 화이트 셔츠는 Boss. 코트는 에디터 소장품.
 
 
 
이 시대의 슈퍼히어로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 그런 의미에서 우리 아버지들이야말로 가장 큰 영웅 아닐까. 나의 아버지 아버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가족을 위해 모든 일을 하시다가 정년 퇴임하신 아버지를 보니 고마움, 소중함, 가족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잊지 못할 선물 드라마 <눈의 여왕>을 찍고 일본 팬 미팅을 갔는데, 실제로 극중에서 성유리 씨가 앓았던 근무력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여성 팬을 만났다. 드라마 속의 내가 많은 힘이 됐다고 하더라. 건강도 좋아져서 고맙다는 얘기를 들으니 내가 더 감사했다.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 에너지를 얻는 방법 스태프들과 나누는 일상적인 한 마디들. 모두 뒤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니 언제나 스태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이렇게 하면 행복해져요 지금 당장 휴대폰을 손에서 놓기.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지만 정작 얼굴을 맞대고, 눈을 바라보며 얘기하는 일은 줄었다. 일 외에는 통화도 잘 안 하고, 요즘엔 길을 묻지도 않고 스마트폰으로 찾는다. 가장 기본적인 행복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아날로그적이지만 서로 관심을 갖고 진심 어린 대화를 주고받는 것에서 나눔과 행복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 적 거창한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연말마다 구세군 냄비가 있으면 지갑에 얼마가 있더라도 꼭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