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리즈 2차전 앞둔 오타니 쇼헤이가 '7년 절친' 통역사 해고한 이유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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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리즈 2차전 앞둔 오타니 쇼헤이가 '7년 절친' 통역사 해고한 이유

라효진 BY 라효진 2024.03.21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 계약을 통해 LA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가 난처한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20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024는 그가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나서는 무대였는데요. 일정보다 조금 먼저 한국을 찾은 그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품과 매너는 물론,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최초 공개하며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첫 경기를 마친 오타니 쇼헤이가 돌연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를 해고했어요. 아직 2차전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이례적이지만, 해당 통역사는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LA에인절스 시절부터 무려 7년 동안 절친으로 지냈던 인물입니다. LA다저스로 이적할 때도, 심지어는 바로 어제까지 통역을 맡았습니다. 한국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가족들과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도 포착됐고요.
 
 
미즈하라 잇페이를 해고한 건 정확히는 LA다저스 구단입니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각) 이 같은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가 해고된 건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돈을 약 60억 원이나 절도한 혐의 때문입니다. 전말은 이렇습니다. 매체는 앞서 현지의 한 불법 도박업자를 조사하던 중 오타니 쇼헤이의 이름을 발견하게 됐어요. 즉시 이를 전달받은 오타니 쇼헤이 측 변호인이 진상을 조사한 결과, 미즈하라 잇페이가 최소 450만 달러의 선수 돈을 몰래 빼 내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ESPN은 통역사가 서울 시리즈 첫 경기를 마친 후에야 자신이 불법 도박에 중독됐으며, 오타니 쇼헤이의 돈을 훔친 잘못도 인정했다고 알렸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가까운 스태프에게 배신 당한 충격 속에, 오타니 쇼헤이가 2차전을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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