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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IZED TAILORED COAT
스트리트웨어의 꺼지지 않는 유행에 대항하기 위해 클래식 테일러링이 돌아왔다. 다만 이번엔 더 크고 길게. 단단하고 고아한 코트가 주는 안정감에 동시대적 감성을 더한 채로.
울 오버사이즈 코트, 스트라이프 실크 블라우스, 실크 스카프, 블랙 데님 팬츠, 실버 버클 벨트 가격 미정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블랙 앵클부츠 200만원대 펜디.
서늘한 계절에 만나는 메탈릭 소재의 난데없는 쾌활함. 따뜻한 소재와 대비돼 차갑고 미래적인 이미지가 더욱 부각된다. 백과 슈즈로 포인트를 주거나 룩으로 과감하게 연출할 것.
미스터 로저스나 커트 코베인의 카디건 스타일링도 여전히 멋지지만, 새로운 방식이 궁금하다면 미우미우 카디건을 눈여겨볼 것. 몸에 꼭 맞는 라운드넥 디자인과 로라이즈 와이드 팬츠의 조합이 꽤 근사하다.
카디건, 쇼트 슬리브 톱, 티셔츠, 핀 스트라이프 팬츠, 브라운 레더 벨트 모두 가격 미정 미우미우.
짧게 깎은 송아지 털 혹은 시어링을 얹은 클로그의 등장. 문득 겨울옷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 엉뚱하고 귀여운 위트를 더한다.
Y2K 열풍은 올겨울에도 여전히 뜨겁다. 타이트하고 짧은 상의, 그런지한 워싱 데님, 볼드한 로고 플레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과감하고 대범하게 입는다.
핑크 나일론 후드 톱 24만원 디젤. 워싱 데님 팬츠 84만원 노페이스스튜디오 by 샘플라스.락스터드 노즈 커프 가격 미정 발렌티노 가라바니.
발렌시아가가 쏘아 올린 바이크 코어 트렌드 역시 지속될 전망. 레더 재킷뿐 아니라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레더 부츠, 팬츠 등 레더 트렌드와 결합해 한층 더 강력하고 남성적인 모습이다.
레이싱 재킷, 카고 팬츠, 선글라스, 메시 힐 모두 가격 미정 발렌시아가.
관습과 규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타이. 그 전형적인 이미지를 오히려 강조한 것이 이번 시즌 특징이다. 구김 없이 깨끗한 화이트 셔츠에 견고하게 맨 다음 짧은 쇼츠나 트랙 재킷처럼 의외의 아이템을 섞는다.
메탈 디테일 블랙 타이 54만원 발렌티노 가라바니. 실버 브로치 가격 미정 디올 맨.
다양하게 변주된 2023년식 보머 재킷. 과장된 실루엣이나 아슬아슬한 크롭트 길이, 다채로운 컬러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리버서블 리나일론 다운 재킷, 리나일론 크롭트 다운 재킷, 개버딘 팬츠 모두 가격 미정프라다.
유행은 돌고 돌아 모범생이나 쓸 법한 촌스러운 안경을 쿨한 아이템으로 만들었다. 납작한 오벌형이나 얇은 직사각형 뿔테 혹은 메탈 프레임 안경이 대표적.
로고 장식 톨토이즈 안경 가격 미정 미우미우.
고루한 편견은 그만 내려놓아야 할 때. 이제 거리에서도 스커트 입은 남자를 종종 만날 수 있다. 에트로, 구찌, 스테판 쿡 등 런웨이에서 대거 포착된 플리츠스커트와 맥시스커트 스타일링을 참고할 것.
체크 재킷, 맥시 킬트 스커트, 울 브이넥 니트 모두 가격 미정 에트로. 인조 퍼 나일론 트래퍼 해트 가격 미정 버버리.
공대생의 교복처럼 여겨지던 체크 셔츠가 그런지한 웨스턴 룩 트렌드로 궁색한 이미지를 벗었다. 체크 플란넬 셔츠의 새로운 위상을 즐길 타이밍.
코튼 프린지 트렌치코트 673만원, 체크 셔츠 227만원, 쇼츠 180만원, 웨스턴 타비 부츠 310만원 모두 메종 마르지엘라.
싱글 이어링과 이어커프가 한 단계 확장됐다. 훨씬 크고 더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스테이트먼트 이어링은 하나만으로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인다.
로즈 프린트 톱 112만원 버버리. 브라스 소재 로고 이어링 가격 미정 디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