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칭 로고 톱, 워싱 데님 팬츠, 블랙 프로토타입 스니커즈, 브리프 모두 가격 미정 디젤.
시대와 유행에 따라 데님의 색과 워싱 방법은 달라졌다. 1960년대 디스코풍의 플레어 진 혹은 1980년대 얼룩덜룩 밝게 워싱한 아이스 진처럼 말이다. 2023년식 데님은 Y2K 트렌드의 재림과 함께 세기말 스타일로 귀결됐다. 바랜 듯한 빈티지 워싱, 와이드 실루엣, 과감하게 내려 입은 로 라이즈 허리선. 디젤의 성공적 부활을 이뤄낸 글렌 마틴스는 이 유행의 중심에 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밀레니엄 시대를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그는 과거와 현재가 적절히 혼재된 이상적인 데님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글렌 마틴스의 고유한 색깔을 드러내는 아방가르드한 데님 패브릭 장식까지. 이것이 우리가 열광하는 이 시대의 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