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합천, 산청까지 경남 힐링 여행 코스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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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합천, 산청까지 경남 힐링 여행 코스

먹을거리, 볼거리가 가득했던 경남에서의 여정은 힐링 그 자체였다.

남윤진 BY 남윤진 2021.11.17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손을 잡고 제1회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를 개최했다. 11월 6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지는 행사로 각 지역별 웰니스 관광 이벤트를 진행중인데 그중 경남관광재단과 승우 여행사, 여행 콘텐츠 스타트업 ‘숨숨’이 함께 진행한 경남 통영, 합천, 산청 일대를 돌아볼 수 있는 경남 웰니스 관광 여행에 참여했다.
 
그럼 지금부터 경남의 여정을 시작한다. 먹을거리 볼거리가 가득했던 경남에서의 여정은 힐링 그 자체였다.
  

편백 나무 숲길, 통영 나폴리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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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4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쉴새 없이 달려 통영에 도착했다. 통영하면 빼놓을 수 없는 굴요리 맛집을 스타트로 여정이 시작됐다. 굴삼합 정식을 맛볼 수 있는데 굴과 삼겹살 구이, 굴무침, 굴전, 석화찜, 굴탕수육, 굴어묵, 굴밥 등 별의별 굴요리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편백숲으로 유명한 통영 나폴리농원으로 향했다. 산꼭대기 미륵사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는 나폴리농원에 가려면 굽이굽이 힘겹게 산길을 올라야 하지만 이를 감당해도 좋을 힐링 코스가 기다리고 있으니 참고 올라가길 추천한다. 일단 나폴리농원에 도착하면 신발과 양말까지 모두 벗어 던지고 맨발로 입장을 해야 한다. 편백의 효능과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이 체험 코스의 시작. 맨발로 나가 좁은 회랑처럼 만든 탐방로를 따라가면 편백 톱밥이 깔린 숲속 산책로가 나온다. 처음에는 맨발로 땅을 밟는 거 자체가 생소하지만, 톱밥이 깔린 모든 구간에 찌모겐 효소와 피톤치드액이 자동 분무되는 파이프라인이 설치돼 있어 바닥은 사시사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다. 걷는 길을 따라 편백과 함께 식나무와 차나무가 있어 면역 증진, 스트레스 해소, 비염 등 호흡기 질환 완화에도 효과가 좋은 피톤치드를 마음껏 맞으며 걸을 수 있다. 나폴리농원 체험 코스 중간마다 에어텐트에 들어가 즐기는 '에어샤워', 이끼를 관찰하는 '루뻬체험', 신비로운 기운을 받아들이는 '피라미드 기체험' 등이 마련되어 지루할 틈 없이 체험할 수 있다. 코스 끝자락에는 실외에 마련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는 '크나이프 치유'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다시 실내로 들어와 편백 정유를 떨군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족욕을 하며 그날의 피로를 풀며 코스가 마무리된다.
  

물줄기가 흐르는, 합천 오도산 치유의 숲

오도산 치유의 숲오도산 치유의 숲오도산 치유의 숲
나폴리농원에 이어 숙소가 있는 합천 오도산 치유의 숲이 다음 행선지다. 앞뒤 모두 산으로 둘러싸인 오도산은 소나무와 참나무로 가득하다. 오도산 자연휴양림 시설을 따라 올라가면 치유 센터 건물이 있는데 건물 외부에는 널찍한 데크 공간이 있고,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숲과 계곡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건강 숲길, 물소리 숲길, 태교의 숲, 힐링 로드, 솔숲 마당, 야생화 숲길(개방예정)까지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여섯 개의 숲길 코스별로 나뉜다.  
건강 숲길은 바닥이 평탄해 노약자도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으며 물소리 숲길에서는 물소리 명상을 할 수 있는데 계곡물이 흐르는 바위에 앉아 대자연과 교감하고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태교의 숲에서는 압화 부채 만들기, 산모 체조, 태아에게 쓰는 편지, 태교 태담, 산모 요가, 산모 복식호흡, 아가와 산책 등이 준비돼 있다. 힐링 로드는 운동요법 프로그램이 주로 운영되는데 바르게 걷기, 경사 오르기, 경사 내리기, 스트레칭, 호흡명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솔숲 마당은 숲속 트리 어드벤처라는 테마로 소그룹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가족 단위로 예약 후 참여하기 좋다. 마지막으로 실내에서 진행되는 온열 치유 프로그램 또한 알차다. 온열 치유는 40도~60도 사이 열을 이용해 체온을 높여 면역력 증강과 혈액순환 촉진을 기대하는 요법이다. 이렇듯 자신에게 맞는 여러 프로그램을 선택해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다.
  

역사 속 시간 여행, 합천 영상테마파크

영상테마파크영상테마파크영상테마파크
어둑어둑해진 밤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를 시대별로 구성한 촬영 세트장, 합천 영상테마파크로 향했다. 이곳은 영화 세트장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테마거리로 바뀌어 누구든지 역사 속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과거의 가상공간에 빠져있을 때쯤 핸드팬 연주자 꾸꾸란이 등장해 멋진 핸드팬 연주를 선보였다. 처음 마주한 핸드팬의 외관은 UFO처럼 생겼는데 철판으로 만들어진 금속악기라고.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쳐서 연주하며 몽환적이고 안정을 주는 소리를 내는 핸드팬 음악은 일상 속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 했다.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과 어울리는 멋진 핸드팬 소리와 함께 잠시나마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오감 만족, 산청 동의보감촌  

동의보감촌_ⓒ동의보감촌갤러리동의약선관동의보감촌
마지막 여행지인 산청의 동의보감촌. 2013년에 문을 연 동의보감촌은 전시 공간, 산책하기 좋은 숲길, 한방과 약초를 주제로 조성한 공원, 한의원, 한방과 약초가 가미된 식당 등을 모두 갖춘 오감 만족 여행지다. 특히 한방을 이용한 다양한 시설 중 한방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산청에서 나는 약초로 우린 물을 사용해 약초 향을 맡으며 즐기는 족욕은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또 동의보감촌에서는 한방 체험도 해볼 수 있는데 그중 공진단 체험이 대표적이다. 공진단은 주로 사향과 침향으로 만드는데, 사향은 워낙 귀하고 진위 논란이 많아 체험에서는 침향을 사용한다고. 마지막으로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음식을 빼놓을 수 없는데 동의보감촌 안에는 약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동의약선관이라는 식당이 있다. 여기서는 건강한 재료는 물론 맛까지 좋은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식사 후 소원성취를 이루는 명소로 유명한, 귀감석 앞에서 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둘러보는 것을 끝으로 여행을 마무리하면 된다.
  
요즘처럼 숨고 싶고 숨 쉬고 싶은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남 웰니스 여행으로 힐링 여행을 계획해보길 추천한다.
 
사진 출처 숨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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