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와 OLED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메리칸 클래식 PSR 98만원 해밀턴.
“해밀턴의 PSR 모델을 찍고 싶었던 건 1990년대 분위기가 풍겨서예요. 〈기묘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본 것도 있고, 그즈음의 제품 디자인을 워낙 좋아해서요. 얼마 전에 키우던 사슴벌레가 운명을 달리해 장수풍뎅이를 분양받았어요. 그 생각이 나서 시계와 함께 찍었습니다. 별 뜻은 없어요.”
CANON EOS-1D X MARK II + EF 70-200mm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준 플래닛 오션 600 800만원대 오메가.
“무늬만 방수 시계가 아닌, 견고하게 만든 진짜 다이버 시계를 물속 깊이 넣어보고 싶었어요. 심해 속으로 시계가 영원히 가라앉는 것처럼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촬영했습니다. 로고도 잘 안 보이고 시침과 분침이 이루는 각도도 그리 예쁘지 않지만, 덕분에 더 자연스러워 보이죠.”
CANON EOS-5D MARK IV + EF 24-70mm
1987년 빈티지 칼라트라바 1000만원대 파텍 필립 by 노스타임.
“클래식한 시계를 좋아해 평소 자주 차는 롤렉스 데이트저스트를 촬영할까 하다 조금 더 점잖은 빈티지 파텍 필립을 수배했습니다. 시계 그 자체로 우아하니, 다른 것을 더하기보다 1970년대 리처드 아베돈의 작품이 프린트된 〈Avedon: Women, Beverly Hills〉에 올려놓고 간단히 촬영했습니다.”
CANON EOS-5D MARK IV + EF 100mm
화려한 색감의 에스칼 타임 존 39 가격 미정 루이 비통.
“찬란한 아침, 그윽한 저녁, 아득한 밤의 표정까지, 다양한 도시가 품은 시간의 궤적을 하나의 이미지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루이 비통의 상징인 ‘여행’ 이미지를 모니터 위에 띄우고 그 위에 시계를 배치한 후, 시간의 누적을 표현하기 위해 장노출로 촬영했습니다.”
CANON EOS-1D X MARK II + LAOWA 24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