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맨션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꿈의 맨션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 열리는 주간. 방돔광장 26번지를 지켜온 역사적인 부쉐론 부티크가 대대적인 레너베이션을 거쳐 보석처럼 빛나는 모습을 선보였다

ELLE BY ELLE 2019.03.16


부쉐론의 앰배서더인 레아 세이두는 디너 이벤트에 퀘스천마크 네크리스를 착용하고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부쉐론의 진정한 매력은 과거의 관습에서 벗어난 웨어러블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과 자유로운 정신에 있다. 마치 관상용인 듯 고귀하게 존재하다가도 수트나 티셔츠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변화무쌍한 면모까지 더해지니 값 비싸고 진귀한 보석 그 이상이다. 여기에 1893년부터 이어진 오랜 역사와 장인들의 손길이 더해지니 ‘예술 작품’이라 해도 손색없다.
올해로 160주년을 맞은 부쉐론은 메종이 지닌 근본적인 가치와 정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를 설계했다. 이는 방돔광장 26번지에 있는 상징적인 부티크의 대대적인 레너베이션으로 이어졌고, 이번 파리 쿠튀르 컬렉션 주간에 부티크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건축가 마이클 구탈(Michel Goutal),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에르-이브 로숑(Pierre-Yves Rochon)이 진두 지휘한 방돔 부티크의 입구는 70년대풍의 클래식 가구와 러그, 피노 가문 컬렉션에 귀속된 예술 작품으로 채워 입장객을 압도한다. 1층은 전체적으로 아르누보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클래식한 골조와 이국적인 식물, 장식품이 조화를 이루는 ‘윈터 가든’, 숨겨진 문을 통해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VIP 공간 ‘살롱 쉬누아’, 타임피스를 위한 전용 공간인 ‘살롱 드 올로제리’로 재탄생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진귀한 하이 주얼리를 위한 공간인 ‘살롱 드 뤼미에르’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다른 살롱에 비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살롱 드 크레아시옹’은 메종 부쉐론의 독보적인 아카이브 피스가 전시된 공간으로, 19세기풍과 목가적인 풍경의 벽지로 장식해 박물관에 온 느낌이 든다.



부쉐론의 독창성과 대담함이 돋보이는 ‘퀘스천마크’ 네크리스.



부쉐론의 피노 회상을 사이에 두고 디너 테이블에 자리한 레아 세이두우마 서먼.



이국적으로 꾸며진  ‘윈터 가든’.



강인하고 당당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공리도 이번 행사에 초대됐다. 



파티에 초대된 카트린 드뇌브의 고혹적인 모습.



입구에 있는 ‘그랜드 살롱’에서 대화 중인 중인 모델 코코 로샤.



(위쪽부터) 새롭게 출시한 ‘잭 드 부쉐론’ 브레이슬렛은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져 목걸이, 헤어밴드, 벨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착용 가능하다. 레너베이션을 기념해 새롭게 출시된 ‘방돔 브레이슬렛’.



리츠 파리 호텔에서 운영하는 공간인 ‘르 26’.



가장 인상 깊은 공간은 3층에 있는 ‘르29’이다. 리츠 파리 호텔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아파트먼트처럼 꾸며져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샴페인을 마시며 방돔광장의 환상적인 전경을 즐길 수 있다. 하룻밤 묵는 것도 가능한 ‘르 29’야 말로 이번 레너베이션의 상징적 의미를 잘 담고 있는 공간으로 느껴진다. 전통적이고 틀에 박힌 주얼리 스토어가 아닌, 집처럼 안락한 공간으로 부티크를 탈바꿈하려 했던 부쉐론은 당일 밤에 열린 디너 파티의 테마도 ‘Home Sweet Home’으로 정했을 정도다. 부티크의 새로운 방향성은 부쉐론의 디자인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초이슨(Claire Choisne)은 부쉐론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메종의 DNA는 자유로움이라 해도 무방해요. 아무리 아름다운 주얼리라도 착용자에게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모토로 디자인하죠. 하이 주얼리도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부쉐론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스타일은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부쉐론이 왕족부터 톱 셀러브리티, 현대 여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부쉐론은 대대적인 레너베이션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컬렉션인 ‘방돔(Vendo?me)’ 브레이슬렛을 출시했다. 방돔광장을 연상시키는 브레이슬렛은 26개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됐는데, 전체적으로 바게트 컷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됐고 1부터 26까지 고유 숫자가 인그레이빙돼 있어 소장욕구를 자극한다. 오는 3월 13일에는 파리에서 열린 이벤트의 감동을 서울에서 고스란히 재현할 예정.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부쉐론의 상징이자 시그너처인 ‘퀘스천 마크 네크리스’와 새롭게 론칭한 ‘잭 드 부쉐론’ 컬렉션 외 다수의 작품들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다. 부쉐론의 창조적인 테마와 자유로움 그리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친근하고 ‘쿨’한 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매장 입구에 위치한 ‘그랜드 살롱’에서 파티를 기다리는 게스트들. 



동양적이면서도 목가적인 벽지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살롱 드 크레아시옹’.



행사가 시작되기 전 매장 입구를 밝게 비추는 촛불들.



부티크 곳곳이 성대한 디너 파티 현장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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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사진 JACK and ethan, COURTESY OF BOUCHERON(PRODUCTS)
    에디터 이연주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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