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절로 피어나는 식물. 봄의 대표 들꽃으로는 노란 애기똥풀과 하얀 노루귀가 있다. 길모퉁이에 핀 야생화처럼 아름답게 피어난 승아와 예리. 눈길을 사로잡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매끈하게 스트레이트로 펴준 후, 가르마를 따라 작고 앙증맞은 들꽃을 여러 개 얹어 포인트를 줬다. 이때 모델처럼 가르마 방향을 따라 헤어 텍스처를 세 가닥 정도 내려주면 룩이 더욱 로맨틱해진다.
추위도 잘 견디는 국화과 식물로 5월부터 개화하기 시작한다. 대표 컬러는 분홍색 · 노란색 · 붉은색으로, 짙고 선명한 색을 지녔다. 서로에게 기댄 채 움튼 승아와 예리처럼 저마다의 색을 지니고 아스라이 핀 거베라꽃.
「 파스타 거베라 Pasta Gerbera
」 꽃잎의 끝부분이 파스타 면처럼 동그랗게 말려 있어 ‘파스타 거베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의 얼굴이 크고, 꽃잎 안쪽과 바깥쪽의 색이 다른 것이 특징. 뒤틀린 모양 속에 두 가지 색을 품은 파스타 거베라 플라워를 표현한 메이크업 룩. 피부 결을 따라 Armani Beauty UV 마스터 프라이머, 모브를 발라 해사한 피부를 만든다. 눈가 주변과 치크에 핑크 코럴 톤의 블러셔인 Chantecaille 필란트로피 치크 섀이드, 래프터 위드 코랄을 부드럽게 터치하고, 동일한 블러셔를 스패출러로 긁어 다양한 질감의 가루로 만든 뒤 꽃가루가 내려앉은 듯 흩뿌려 연출한다. 눈두덩 중앙과 눈머리에 M·A·C 커넥트 인 컬러 아이 섀도우 팔레트, 하이-파이 컬러의 크롬 옐로우와 화이트 프로스트를 번갈아 발색해 주고, 입술에 Dior Beauty 어딕트 립 글로우 오일, 015 체리를 발라 글로시한 질감을 살린다. 두 뺨과 이마 주변에 꽃잎을 붙여주면 ‘인간 파스타 거베라’ 룩 완성.
「 라눙쿨루스 샬럿 Ranunculus Charlotte
」 얇고 유연한 꽃잎에 얼룩덜룩 번져 있는 색소가 매력적인 꽃으로, 라눙쿨루스 품종 중 가장 크고 화려한 형태를 지녔다. 꽃잎에 물든 다채로운 색소가 매혹적인 라눙쿨루스 샬럿을 모티프로 한 네일 아트. 번지듯 물든 꽃잎의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연노랑과 코럴, 자주, 퍼플 총 네 가지 색상을 손톱에 그러데이션하듯 퍼프로 톡톡 찍어가며 터치해 옴브레를 연출한다. 중요한 것은 손톱 표면에 퍼프의 질감을 살리면 살릴수록 룩이 더욱 세련돼 보인다는 것! 네일 보디는 라눙쿨루스 샬럿의 형태와 어우러지도록 긴 기장감의 오벌 셰이프로 잡아준다.
전체가 털로 덮여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자주색 혹은 보라색을 띤다. 서양에서는 ‘밀크 시슬’로 불리며, 약용으로 섭취한다. 아찔하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을 지닌 엉겅퀴를 닮은 보랏빛 아이 메이크업. Suqqu 더 리퀴드 파운데이션, 210을 얇게 발라 피부 톤을 정리한다. 눈머리와 눈꼬리 쪽에 짙은 퍼플 섀도인 Nars 싱글 아이섀도우, 술탄을 텍스처를 살려 콕콕 찍어주듯 얹는다. 엉겅퀴의 오묘한 무드를 룩에 더하기 위해 눈머리 쪽에만 Nars 듀오 아이섀도우, 판도라의 화이트 컬러를 덧바른다. 그 후 Hermès Beauty 옹브르 데르메스 컬러 팔레트 세트 오브 포 아이섀도우, 01 옹브르 페탈의 진분홍 컬러로 눈꼬리에 얹은 섀도 경계를 블렌딩하듯 터치하면 한 송이 꽃이 눈가에 피어난 듯한 형상을 연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랏빛 헤어피스를 붙여 삐침 번을 연출하고, 귓가에 엉겅퀴를 불규칙하게 붙여주면 룩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