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짓타니 교토에서 보낸 고요한 하루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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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짓타니 교토에서 보낸 고요한 하루

딱딱하게 굳어 있던 정신과 육체를 말랑하게 풀어줘야 할 때. 일본 교토 ‘두짓 타니 교토(Dusit Thani Kyoto)’에서 태국과 일본 문화가 결합된 웰니스를 경험했다.

정소진 BY 정소진 2023.12.05
두짓 타니 교토의 작은 정원이자 자랑거리, 중정.

두짓 타니 교토의 작은 정원이자 자랑거리, 중정.

고즈넉하다 못해 평온한 세계로의 잠입이 절실한 순간 ‘천국 속 도시’라는 뜻의 ‘두짓 타니 교토’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주저 없이 교토로 향했다. 사찰 히가시혼간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두짓 타니 교토는 태국 호텔 브래드 두짓 인터내셔널이 일본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공간이다. 태국에서 탄생한 만큼 두짓 타니 교토의 지향점은 ‘태국과 일본’ 문화의 공존이다. 로비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면 스파이시하면서 포근한 시더우드 향이 느껴지고, 로비 옆 통창 아래로 깔끔한 중정이 조성돼 있다. 정원과 돌담길이 이어진 중정의 천장은 낮에는 하늘, 밤에는 귀뚜라미 소리가 울려 평화롭기 그지없다. 
 
 제철 음식 테판야키 레스토랑 코요.

제철 음식 테판야키 레스토랑 코요.

침대 맞은편에 다도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침대 맞은편에 다도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중정을 중심으로 147개의 객실, 파인 다이닝과 다도, 수영장, 스파와 피트니스 같은 웰니스 센터가 들어서 있다. 여기서 육체와 정신을 맑게 만들어준 건 최상의 웰니스 경험이다. 센터 이름은 ‘데바라나’로 천국 속 가든이라는 뜻이다. 사우나와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요가, 아로마 스파가 모여 정신과 육체에 집중할 수 있다. 스파에서는 정통 태국 마사지에 앞서, 테라피스트는 내게 맞는 아로마를 제조한다. 취향에 맞는 아로마로 고대 태국 정통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는데 아픈 부위는 꽤 강력한 강도로 자극한다. 
 
매주 토요일 30분간 마이코 공연이 펼쳐지는 티 살롱.

매주 토요일 30분간 마이코 공연이 펼쳐지는 티 살롱.

몸과 마음의 치유는 다도로 이어진다. 차 문화가 발달한 교토답게 두짓 타니 교토는 다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티 플랜테이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녹차 꽃이 유명한 ‘와즈카 정’ 녹차 밭에서 직접 재배하고 마시는 체험을 제공한다. 호텔 1층에 있는 ‘티 살롱’은 교토 출신의 다도 장인이 이끄는 공간으로, 매주 토요일 30분간 ‘마이코’ 공연이 펼쳐진다. 그렇게 몸과 정신을 완벽하게 다스린 하루를 보내고, 고요한 중정을 천천히 걸었다. 느리게 가라앉는 해와 함께.
 
 

두짓 타니 교토와 떠나는 미식 여행! 

 
 
아야타나(Ayatana) & 카티(Kati)  
 
오픈 키친이 돋보이는 공간 디자인.

오픈 키친이 돋보이는 공간 디자인.

아야타나가 선보이는 요리.

아야타나가 선보이는 요리.

태국 방콕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볼란(Bo.lan)’ 출신의 셰프 ‘보 송비사바(Bo Songvisava)’와 ‘딜런 존스’ 셰프가 기획한 '아야타나'는 태국의 전통과 교토 현지의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을 선보인다. 다양한 이국적인 음식은 특히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다. 또한 두 셰프가 디자인하고 개발한 최초의 태국 디저트 아틀리에 ‘카티’에선 코코넛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아야타나 영업 시간:
아침 식사 오전 7:00~오전 10:30
점심 식사 오전 11:30~오후 2:30
저녁 식사 오후 5:30~오후 10:00 (라스트 오더 오후 8:00)
장소: B1(정원 레벨)
 
카티 디저트 아틀리에 영업 시간: 오전 11:00~오후 6:00
장소: B1(정원 레벨)
 
코요(Koyo)  
 
테판야키 레스토랑 코요의 프라이빗한 내부 디자인.

테판야키 레스토랑 코요의 프라이빗한 내부 디자인.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 요리.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 요리.

일본어로 ‘계절의 변화’를 의미하는 ‘코요(Koyo)’. 간사이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신선한 농산물로 테판야키 요리를 선보인다. 싱싱한 로브스터, 아이스크림처럼 녹는 스테이크, 트러플 풍미 가득한 도라야키 디저트까지. 일본 고대 달력에 존재하는 24개의 계절에 따른 제철 농산물이 요리의 주인공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테판야키 메뉴도 달라진다.  
영업 시간:
점심 식사 오전 11:30~오후 2:30
저녁 식사 오후 5:30~오후 10:00(라스트 오더 오후 8:00)
장소: B1(정원 레벨)
 
덴 교토 (Den Kyoto) 
 
펑키 소셜 클럽 덴 교토.

펑키 소셜 클럽 덴 교토.

펑키한 분위기의 소셜 클럽 ‘덴 교토’는 우아하지만 꽤 스트리트한 디자인을 품은 칵테일 바다. 벽 한 켠에는 키치한 디자인의 LP 판들이 줄지어 서있고, 꽤 빠른 템포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칵테일들은 일본 술 사케를 기반으로 하거나, ‘모찌’, ‘말차’와 같은 일본의 대표적인 디저트를 활용한 것이다. 덴 교토에서 특히 추천하는 칵테일은 ‘말차 칵테일’.  
영업 시간: 오후 5:00~오전 1:00(음료 라스트 오더 오전 12:30)
장소: B1(정원 레벨)
 
티 살롱 (Tea Salon) 
 
다도와 공연 경험을 선보이는 티 살롱.

다도와 공연 경험을 선보이는 티 살롱.

다도 문화로 유명한 교토의 다도 장인이 이끄는 ‘티 살롱’은 다다미 매트로 꾸며진 세련된 다도 공간이다. 녹차 꽃이 유명한 ‘와즈카 정’에 위치한 두짓 타니 교토가 키우는 녹차 밭에서 직접 녹차를 재배하고 마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딱 30분간 ‘마이코’의 공연이 펼쳐진다. 1층 로비 층에 위치해 있다.  
영업 시간 : 오전 11:00~오후 6:00
장소 : 로비 층(1층)  
 
더 갤러리 (The Gallery)  
 
각국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더 갤러리.

각국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더 갤러리.

두짓 타니 교토의 로비 중심에 위치한 ‘더 갤러리’에서는 시그니처 애프터눈 티와 다양한 디저트 트롤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은 다른 레스토랑들과 달리 더욱 이국적인 디자인의 공간이다. 더 갤러리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직접 조합하는 클래식 칵테일과 세계 각국의 요리에서 엄선된 디저트와 과자를 맛볼 수 있다.  
장소 : 로비 층(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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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정소진
    아트 디자이너 김민정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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