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생긴 일 || 엘르코리아 (ELLE KOREA)
CULTURE

2023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생긴 일

4월에 열린 밀란 디자인 위크와 살로네 델 모빌레 페어에서 가장 열렬히 호명된 이름과 그들의 디자인 세계관.

ELLE BY ELLE 2023.06.12

BAGNO PARADISO

컬러플한 비치 파라솔, 뛰어노는 아이들로 가득한 해변가의 저녁에 느낄 수 있는 달콤하고 씁쓸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바뇨 파라디소의 테이블. 습한 공기가 느껴지는 저녁 바다 색이 도자기 컬러처럼 깊고 오묘하다. 아틀리에 비아게티(Atelier Biagetti)와 세라미카 가티(Ceramica Gatti)의 협업 작품.
 

NILUFAR DEPOT

닐루파 디포트에서 선보인 전시 〈포이킬로스 Poikilos〉는 닐루파 갤러리 파운더인 니나 야샤르(Nina Yashar)와 스튜디오 베데트(Studio Vede‵t)의 발렌티나 치우피(Valentina Ciuffi)가 공동 기획한 전시다.  보는 사람이나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진주광을 통한 빛과 마법의 개념을 가구의 형태로 표현했다.
 

SUPERMODEL CHAIR

크리스 월슨(Chris Wolston)과 호세 루이스 알바레스(Jose′ Luis A′lvarez)의 협업으로 완성된 의자. 100% 콜롬비아산 위커(버들가지)로 투명한 제작과정을 고수해 자연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지만 잘 쓰이지 않는 주제인 ‘몸’에서 영감을 받아 재미있고 매력적인 의자를 디자인했다.
 

SATELLITE

살로네 델 모빌레는 매해 ‘새틀라이트’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양성한다. 이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의 영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파트너를 찾고, 디자인을 산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Design: where are you going?’이라는 주제로 이상적 디자인에 관한 영 디자이너들의 비전을 보여주었다. 특히 3D 프린트를 이용해 전통방식이나 재료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전에 없던 가능성을 탐색한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EUROLUCE

올해로 31번째 에디션을 맞는 유로루체는  2년에 한 번 살로네 델 모빌레 페어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밀란 디자인 스튜디오 롬바르디니 22(Lombardini 22)가 새롭게 구상한 작업을 선보였다. 조명 제품을 빽빽하게 채운 포맷에서 벗어나 불규칙하지만 흥미로운 레이아웃으로 브랜드와 관람자들이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문화와 디자인, 예술 경험을 전달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GUBI

덴마크 브랜드 구비는 팬데믹 이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핫한 전시를 선보였다. 오랜 기간 레너베이션을 거치느라 대중에게 공개된 적 없던 시립수영장 바니 미스테리오시(Bagni Misteriosi)에서 전 세계 열 명의 디자이너가 바라본 구비 제품에 대한 실험적 전시 〈텐 Ten〉을 선보였고, 수영장 건물을 아름다운 구비 컬렉션으로 채워 환상적인 미장센을 선사했다.
 

SAINT LOUIS

생 루이는 〈빛의 전시〉에서 브레라 지구의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민 교회에 펼치며 크리스털과 사운드, 조명이 결합된 전시를 선보였다. 비주얼 아티스트 노에미 시퍼(Noemi Schipfer)와 뮤지션 타카미 나카모토(Takami Nakamoto)로 구성된 듀오 아티스트 노노탁(Nonotak)과 협업했다. 노노탁은 음악과 빛을 이용한 설치미술을 통해 크리스털을 시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KVADRAT

로낭 부홀렉(Ronan Bouroullec)이 크바드랏을 위해 디자인한 패브릭 ‘손(Sone)’을 론칭했다. 로낭의 드로잉에서 영감받은 패브릭으로,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그의 핸드드로잉 라인이 각기 다른 텍스처로 직조돼 현대적인 패브릭으로 태어났다. 로낭이 드로잉이 지닌 본질을 어떻게 패브릭으로 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찰의 결과물이다. 로낭의 드로잉에 자주 쓰이는 그린과 옐로, 벽돌 컬러를 컬렉션으로 구현했다.
 

TOUCH WOOD

도쿄 베이스의 유마 카노(Yuma Kano)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베이스의 쇼 오타(Sho Ota), 두 명의 디자이너가 밀란 알코바(Alcova)에서 〈터치 우드 Touch Wood〉 전시를 선보였다. 전시에서 나무를 다양한 형태와 테크닉으로 보여줘 두 디자이너의 신선한 관점을 엿볼 수 있다.
 

DIMORE STUDIO

디모레 스튜디오는 2022년 중앙역 근처에 두 번째 갤러리 디모레센트랄레(Dimorecentrale)를 열었다. 이번 밀란 디자인 위크에 디모레 스튜디오 창립 20주년을 자축하는 전시 〈사일런스 Silence〉를 다섯 가지 챕터로 선보였다. 벽에 난 구멍 사이로 각 공간의 미장센을 들여다보는 형식이 관람자들을 재미있게 만들었다. 이번 해에도 어김없이 에밀리아노 살치, 브릿 모란이 완벽하게 큐레이션한 빈티지 컬렉션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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