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주지훈이 팔도를 누비며 산을 타는 이유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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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주지훈이 팔도를 누비며 산을 타는 이유

태그호이어의 한국 앰배서더 주지훈은 말했다. 운동선수가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경주를 하듯, 배우는 한 번도 되어보지 못한 사람이 되기 위해 경주를 한다고.

ESQUIRE BY ESQUIRE 2021.05.21
 
 

FOREVER CHASING TOMORROW

 
방방곡곡의 산을 타면서 찍는다는 〈지리산〉 얘기 좀 해주세요.
이게 좀 재밌는 게 있어요. 산을 타기는 자주 타는데, 내가 무리한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시대상이 바뀌어서인 것 같아요. 회사원이라면 야근을 당연하게 여기던 시대가 있었죠. 그 시대에는 드라마나 영화를 찍을 때 주연 배우가 부상을 입더라도 작품의 완성을 위해 무리하곤 했어요. 다들 주연 배우가 그러기를 원했고, 주연 배우도 열정을 가지고 뛰어들었고요.
 
그렇게 해내는 게 미덕으로 묘사되기도 했죠.
그렇죠. 그런데 〈지리산〉을 찍으면서, 상황이나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을 했어요. 열정만으로 채우려고 했던 것들이 기술과 시스템의 발전으로 위험 요소를 줄이고, 퀄리티를 높일 수 있게 된 거죠. 카메라 한 대로 한 신을 3개의 시점에서 찍으려면 배우가 같은 연기를 세 번 해야 하죠. 하지만 카메라 3대로 찍으면 한 번만 해도 되잖아요. 그런 논리예요.
그렇게 생각하니 매우 중요한 얘기네요. 기술이 발전하면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도 줄지만, 배우나 스태프의 부상 위험도 줄죠.
맞아요. 한 대의 카메라로 찍을 액션 신을 3대의 카메라로 찍으면 드는 시간도, 위험도 줄거든요. 이번에 그런 이기를 누리고 있어요. 경사가 매우 가파른 산이 나오는 장면이 있다면, 예전에는 정말 가파른 경사면을 배우들이 직접 올라야 했을 거예요. 저희는 좀 다르게 하고 있어요. 커버할 수 있는 건 커버하면서 찍는 거죠. 그래서 산을 오르긴 하지만, 그렇게 막 죽을 듯이 힘든 느낌은 안 들어요.
맞아요. 이전 인터뷰 때도 비슷한 얘기를 나눴었죠. 스턴트맨을 쓸 수 있는 장면에서는 최대한 스턴트맨을 쓰는 게 맞다는 얘기요. 그게 주연급 배우가 전체 프로젝트를 위하는 길이기도 하죠.
액션 신이 귀찮거나 힘들어서 안 하는 게 아니에요. 만약 주연급 배우가 스턴트를 직접 하다가 다치면 큰일이거든요. 만약 골절상을 입기라도 하면, 최소 8주를 못 찍잖아요. 150명에서 200명에 달하는 스태프는 물론이고 그들의 가족까지 약 1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8주 동안 일을 쉬어야 하는 등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물론 필요한 장면, 할 수 있는 장면은 해야 하지만요.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반드시 액션 신을 찍어야 할까요? 액션의 합을 완벽히 짜고, 배우와 제작진이 완벽히 준비를 하고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면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시간에 늘 쫓기는 작업들이죠.
 
44mm 스틸 케이스와 블랙 세라믹 베젤, 블랙 다이얼의 까레라 호이어02 스포츠 크로노그래프 725만원 태그호이어. 셔츠, 팬츠, 타이 모두 톰 브라운. 안경 페이크 미.

44mm 스틸 케이스와 블랙 세라믹 베젤, 블랙 다이얼의 까레라 호이어02 스포츠 크로노그래프 725만원 태그호이어. 셔츠, 팬츠, 타이 모두 톰 브라운. 안경 페이크 미.

요새 산 다니니까 기분이 어떤지, 뭐 그런 가벼운 걸 물어보려 했는데, 그보다는 진지한 얘기가 되어버렸네요.
요새 이런 것들에 대한 생각이 많아서인 듯해요. 물론 지금도 열정이 필요 없진 않아요. 저도 예산이 작은 영화에 참여할 때는 위험을 감수하고 무리를 하기도 하거든요. 어떻게든 안 다치면서 더 잘해보려고 고민을 하긴 하지만요.
중요한 얘기긴 한데, 그러고 보니 정작 궁금한 〈지리산〉 내용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안 했어요. 빨리 얘기해주세요. 알려진 게 너무 없어요.
제가 밝힐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아요.(웃음) ‘공존’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아우르기 위해 김은희 작가 본인의 장기인 ‘스릴러’의 장르적 특성을 아주 훌륭하게 사용한 작품이에요. 그런데 또 그 와중에 이 작품이 전하는 감정의 색은 무척 따뜻해요. 이게 불가능할 것 같지만, 가능하더라고요. 다 들어가 있어요. 큰 주제, 극적 재미, 정서적 따뜻함이 다 있어요.
김은희 작가라면 훌륭하게 해낼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이게 맞는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회식할 때 매운 닭발을 먹으면서 소주를 위 속에 들이붓는 걸 생각해보세요. 몸에는 안 좋을지 모르지만, 땀 나면서 생기는 쾌감이 분명히 있단 말이죠. 그런데 또 그 회식의 목적은 쾌감이 아니라 동료애와 우정을 고양하는 거잖아요.
 
44mm 스틸 케이스와 로즈 골드 디테일 의 블랙 세라믹 베젤, 블랙 다이얼의 까레라 호이어02 스포츠 크로노그래프 로즈 골드 829만원 태그호이어. 셔츠, 팬츠 모두 벨루티.

44mm 스틸 케이스와 로즈 골드 디테일 의 블랙 세라믹 베젤, 블랙 다이얼의 까레라 호이어02 스포츠 크로노그래프 로즈 골드 829만원 태그호이어. 셔츠, 팬츠 모두 벨루티.

닭발에 소주를 마시지만, 술자리의 주제는 우정이고, 스릴러라는 장르적·자극적 쾌감은 있지만, 작품의 주제는 공존이다. 얼추 들어맞네요. 오늘은 어느 산에 있다 왔어요?
어제 밤 12시에 서울에 도착했어요. 전북 남원 지리산에서요.
지리산뿐 아니라 제주도에서도 목격담이 들려오는 건 왜인가요?
남원뿐 아니라 전국을 돌아다니며 찍고 있거든요. 일단 지리산 자체가 워낙 커서 경상남도,전라 남북도, 3개 도에 걸쳐 있어서 남도는 계속 돌아다니는 중이고요. 또 세트가 대전, 용인, 파주에 있으니 전국을 돌게 되는 거죠. 제주도에서 찍게 된 건 앞에서 언급한 기술과 자본 이야기랑 맥락이 좀 닿아요. 지리산의 자연에서 다 찍을 수도 있지만, 워낙 깊은 산이라 차로 닿을 수 있는 곳에서 촬영지까지의 거리가 워낙 멀어요. 그 먼 길을 스태프들이 온갖 장비를 이고 지고 이동해서 찍으려면 일단 위험하고,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죠. 그런데 제주도에는 차에서 내려 10~20분만 걸어가면 지리산과 비슷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단 말이에요. 예산을 좀 더 들여서라도 제주도에서 덜 위험하게, 덜 힘들게, 더 빨리 찍었어요. 〈지리산〉은 예산이 있었고, 프리프로덕션 기간이 충분해서 할 수 있었던 일 같아요.
이번에 감독은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의 이응복이잖아요. 이 감독의 유미적인 화면과 김은희의 스토리가 붙는 건 처음이죠?
저도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엄청 궁금해요. 드라마는 영화처럼 모니터를 할 시간도 없거든요.
지훈 씨도 이응복 감독이랑은 처음이죠?
처음이죠.
〈도깨비〉처럼 예쁘게 나오는 거면 좀 기대해도 좋겠는데요.(웃음) 마음만 먹으면 만화 주인공처럼 찍어줄 수 있는 감독이잖아요.
그렇게 안 나올 거예요.(웃음) 저희는 산이니까 계속 비 맞고, 구르고 막 그래요.
로맨스는 없나 보다.
로맨스라…우리 작품에서 로맨스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거예요. 있다면 있을 수도, 없다면 없을 수도 있죠.
 
42mm 로즈 골드 케이스와 실버 다이얼의 까레라 잭호이어 88주년 생일 기념 골드 리미티드 에디션 2332만원 태그호이어. 재킷, 팬츠 모두 우영미. 니트 브루넬로 쿠치넬리. 스니커즈 호간.

42mm 로즈 골드 케이스와 실버 다이얼의 까레라 잭호이어 88주년 생일 기념 골드 리미티드 에디션 2332만원 태그호이어. 재킷, 팬츠 모두 우영미. 니트 브루넬로 쿠치넬리. 스니커즈 호간.

있는 줄 알고 보면 없고, 없는 줄 알고 보면 있고?
근데 확실히 아예 없진 않아요. 아예 없을 수는 없는데, 그 수위나 표현 방식이…진한 멜로에 익숙하신 시청자들이 보기엔 ‘이게 멜로야?’라고 반응하실 수도 있어요.
〈시그널〉이랑 비슷한가 보다.
그렇죠. 〈시그널〉이 분명 로맨스는 아닌데 뭔가가 느껴지잖아요. 저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웃음)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아요. 이제 방송으로 보세요.
하…빨리 방송되기만을 기다립니다. 정말. 아, 혹시 작품 하면서 산에 빠지진 않았어요?
저는 산을 원래 좋아해요. 자전거를 타도 평지에서만 타는 게 아니라 국도로 산에 오르는 걸 즐겨요. 산 정상에 올라서 보는 풍경을 워낙 좋아하거든요. 또 걷는 걸 좋아하기도 해요. 어제는 낮 장면을 찍는 촬영이 점심 먹을 때쯤 끝났어요. 그다음은 밤 장면이니까 기다리는 시간이 좀 생긴 거죠. 그래서 스태프 두 명이랑 좀 걸었어요. 지리산 둘레길에서 출발해 좀 걷다 보니 웬걸, 산 하나를 넘었더라고요. 우리도 걸으면서 “왜 자꾸 올라가지?”라며 이상해하긴 했거든요. 어쩐지 산이 깊어졌는지 뱀도 보이고 독개구리도 보이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만큼 잘 걸어요.
요새 꽃도 좋아지지 않았어요? 원래 안 그랬는데, 요즘 산에 가는 게 점점 좋아지고, 산에 가면 꽃 사진도 많이 찍게 되더라고요. 우리 동년배잖아요.
그럼요. 저도 휴대전화에 꽃 사진 엄청 많아요. 그게 나이 먹어가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것 중 하나더라고요. 근데 저는 어려서부터 꽃을 좋아하긴 했어요. 여섯 살 때부터 아빠랑 캠핑을 다녔거든요. 요즘 든 생각인데, 어려서의 개인적인 기억들이 지금의 나라는 존재를 만든 것 같아요. 맥주 한 잔을 마실 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호텔의 바가 아니라 편의점에 있는 야외 테라스거든요.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어릴 때 아빠 엄마가 동네 슈퍼마켓 평상에서 친구들이랑 맥주를 마시면 아빠 무릎에 앉아서 놀던 기억이 나요. 왜 예전에는 슈퍼마켓에서 소시지를 사면 구워주고, 달걀을 사면 프라이를 해줬잖아요. 아빠 무릎에 앉아서 안주를 축내곤 하던 그 기억 때문에 편의점 야외 테라스에서 마시는 맥주를 좋아하는 거죠. 마찬가지로 아빠랑 다니던 캠핑의 경험 때문에 지금의 내가 산을 좋아하고, 강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큰 건 아닌가 싶어요.   
 
42mm 로즈 골드 케이스와 실버 다이얼의 까레라 잭호이어 88주년 생일 기념 골드 리미티드 에디션 2332만원 태그호이어. 재킷, 팬츠 모두 우영미. 니트 브루넬로 쿠치넬리. 스니커즈 호간.

42mm 로즈 골드 케이스와 실버 다이얼의 까레라 잭호이어 88주년 생일 기념 골드 리미티드 에디션 2332만원 태그호이어. 재킷, 팬츠 모두 우영미. 니트 브루넬로 쿠치넬리. 스니커즈 호간.

전 요즘 ‘내가 너무 감상적으로 변해가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지훈 씨도 그렇다니까 안심이 되네요. 예전에는 그렇게 시크했던 포토그래퍼들도 요새는 산에 가면 꽃 사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더라고요.
그럼요. 다들 잘살고 있는 거야.(웃음) 잘살고 있는 거야 아주.
‘유년의 기억’에 대해 얘기하니까 생각나는 게 있어요. 지금 ‘피크닉’이라는 회현동에 있는 전시 공간에 한국 조경의 어머니라는 조경가 정영선 선생의 짧은 다큐멘터리가 걸려 있거든요. 여든 살이 다 되어가는 분인데, 그 선생님이 인터뷰 중에 대략 “할아버지가 하던 과수원의 사과꽃, 집 안마당의 무궁화꽃, 아버지가 심은 메리골드가 지금도 꿈속에 어른거린다. 그런 추억들이 내가 조경을 하게 한 것 같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유년의 기억이 그렇게나 강하다는 얘기겠죠?
정말 중요해요. 저희 엄마 아빠가 제 품성 중에 ‘참 마음에 든다’고 말해주신 것 중에 하나가 “지훈이는식당에서 들어오고 나갈 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참 잘한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제 기억에는 어린 시절에 엄마 아빠가 항상 그렇게 하는 걸 봤으니까 그저 따라 한 거였거든요. 그게 지금까지 제 몸에 남아 있는 거죠. 부모님이 항상 아주 훌륭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작은 친절’을 베풀라고 강조하셨어요. 그래서인지 나이 먹을수록 점점 후회해요. 예전에 잠깐이나마, 작게나마 화를 냈던 순간들을요.
화를 하나도 안 낼 순 없잖아요. 뭔가를 만드는 사람인데.
딜레마죠. 특히나 일할 때는 화를 낸다기보다는 조금 진지하게, 격한 토론을 하는 것 정도는 필요하잖아요. 근데 그렇게 격한 기운을 내뿜고 나면, 그 격한 감정이 내게 남아요. 그게 불쾌해요. 물론 회복되긴 하지만, 그 시간까지 내가 보는 세상이 뭉그러지니까요.
 

 

CARRERA CHRONOGRAPH

태그호이어의 상징적인 워치 컬렉션 까레라가 한층 더 강력해졌다. 칼럼 휠과 수직 클러치, 80시간 파워 리저브를 갖춘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호이어02를 탑재해 보다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하기 때문. 게다가 디자인과 사이즈, 다이얼 컬러를 달리한 베리에이션 모델로 라인업을 훨씬 더 풍성하게 다듬었다.
 

까레라 호이어02 크로노그래프

Ref. CBN2010.BA0642
42mm 스틸 케이스, 블랙 다이얼 오토매틱 무브먼트 호이어02 80시간 파워 리저브 스틸 브레이슬릿 ₩6,740,000.

42mm 스틸 케이스, 블랙 다이얼 오토매틱 무브먼트 호이어02 80시간 파워 리저브 스틸 브레이슬릿 ₩6,740,000.

 
 

까레라 호이어02 크로노그래프

Ref. CBN2011.BA0642
42mm 스틸 케이스, 블루 다이얼 오토매틱 무브먼트 호이어02 80시간 파워 리저브 스틸 브레이슬릿 ₩6,740,000.

42mm 스틸 케이스, 블루 다이얼 오토매틱 무브먼트 호이어02 80시간 파워 리저브 스틸 브레이슬릿 ₩6,740,000.

 
 

까레라 호이어02 크로노그래프

Ref. CBN2012.FC6483
42mm 스틸 케이스, 그레이 다이얼 오토매틱 무브먼트 호이어02 80시간 파워 리저브 브라운 앨리게이터 스트랩 ₩6,740,000.

42mm 스틸 케이스, 그레이 다이얼 오토매틱 무브먼트 호이어02 80시간 파워 리저브 브라운 앨리게이터 스트랩 ₩6,740,000.

 
 

까레라 호이어02 크로노그래프 로즈 골드 인덱스

Ref. CBN2013.FC6483
42mm 스틸 케이스, 실버 다이얼 오토매틱 무브먼트 호이어02 80시간 파워 리저브 브라운 앨리게이터 스트랩 ₩7,000,000.

42mm 스틸 케이스, 실버 다이얼 오토매틱 무브먼트 호이어02 80시간 파워 리저브 브라운 앨리게이터 스트랩 ₩7,000,000.

 
 

까레라 잭호이어 88주년 기념 골드 리미티드 에디션

Ref. CBN2041.FC8306
42mm 로즈 골드 케이스, 실버 다이얼 오토매틱 무브먼트 호이어02 80시간 파워 리저브 블랙 앨리게이터 스트랩 ₩23,320,000.

42mm 로즈 골드 케이스, 실버 다이얼 오토매틱 무브먼트 호이어02 80시간 파워 리저브 블랙 앨리게이터 스트랩 ₩23,320,000.

 
*주지훈 인터뷰 풀버전은 에스콰이어 6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주지훈은 〈지리산〉의 로맨스가 '슈뢰딩거의 고양이'라고 말했다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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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FASHION EDITOR 윤웅희
    FEATURES EDITOR 박세회
    PHOTOGRAPHER 목정욱
    STYLIST 양유정/ 이정현
    HAIR & MAKEUP 임해경
    ASSISTANT 이하민/ 윤승현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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