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는 줄 모르는 복합문화공간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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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 줄 모르는 복합문화공간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신발 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마포에 위치한 애오개123이 그 주인공이다

ELLE BY ELLE 2019.04.01

애오개123



add 마포구 마포대로16길 7-14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한 신발 공장에서 온기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오랜 친구 같은 가구를 만들어온 비플러스엠이 연남동에 이어 아현동에 자리를 튼 결과. 달라진 점은 공간이 훨씬 커졌다는 것인데 스튜디오123과 쇼룸이 자리한 메인 건물 외에 별채 두 개가 더 있어 작은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별동 하나를 차지한 카페 포포크와 함께 세 개의 숍으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동까지. 건물 두 개가 들어선 모양대로 괜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만든다. 스튜디오 한가득 볕이 우아하게 흘러드는 낮은 물론 밤도 아름다우니 두 번은 방문해 보길.




카페 포포크

연남동의 포포크가 너무 북적거린다면 이곳을 떠올리자. 아현동의 포포크에서도 그날그날 연남동에서 배달되는 달콤한 다쿠아즈와 테린느를 맛볼 수 있으니까. 별채 자체는 협소하지만 걱정할 건 없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프랑스식 디저트와 그에 어울리는 차를 주문한 뒤 스튜디오 공간으로 가져가 먹으면 된다. 비플러스엠 가구들을 비롯해 고혜림 대표가 직접 발품 팔아 모은 우드 식기, 히어리 표 도자기는 물론, 석고상 같이 재미있는 소품도 있어 눈 둘 곳이 꽤 많다. 커피를 마시다 복층의 갤러리를 구경해도 되고 햇살을 받으며 의자에 파묻혀 있기만 해도 좋은 곳. 단, 종종 대관으로 문이 잠기니 인스타그램으로 미리 일정을 확인할 것.





비플러스엠 쇼룸

스튜디오와 갤러리를 지나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만나게 되는 공간. 액세서리와 각종 패브릭으로 가득한 테이블이 가장 먼저 보이고 등 뒤로 다이닝 공간과 침실, 거실이 차례로 이어진다. 빛이 유독 잘 드는 곳엔 침대와 소파, 식탁 같이 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가구들이 놓여 있고 공간이 커지면서 에이룸, 애(AE) 등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멋을 지닌 다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들어오게 됐다. 주인이 홀연히 떠난 듯 낯선 적막감이 가구 하나하나를 진중하게 바라보도록 만드는 곳. 먼저 갤러리에서 비플러스엠의 역사를 접한 후 쇼룸에 오르면 훨씬 정감 있는 공간으로 느껴질 거다.




보따리상점·플라워샤워·홀리데이테이블

비플러스엠이 아현동으로 옮겨오면서 ‘모신’ 세 개의 브랜드. 보따리상점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건너온 온갖 이국적인 수공예품들로 가득하다. 이를테면 라탄 바구니, 우드 트레이, 화병, 자기 등등. 티포트와 렌털 가능한 페르시언 양탄자는 쌀쌀한 날이면 더욱 구매욕을 자극한다. 같은 층에 있는 플라워샤워는 워크숍 위주로 운영되는데 물론 마음에 드는 식물이 있다면 구매도 가능하다. 플랜테리어로 애용되는 관엽식물보다 야생화나 노지 식물처럼 화형이 독특한 것들이 많은 게 인상적이다. 2층에 홀로 자리한 홀리데이테이블은 향수와 디퓨저, 아로마 리프레셔 등을 취급하는 종합 향기 상점. 휴일을 테마로 한 내부와 앤티크한 소품, 여기에 기분 좋은 아로마까지 더해져 순식간에 황홀한 기분에 휩싸인다. 3월부터 내 멋대로 향을 조합해 만드는 향초 ‘센트 블록’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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