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그레이와 오니츠카타이거의 새로운 케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코난 그레이와 오니츠카타이거의 새로운 케미

오니츠카타이거 창립 75주년을 맞아 코난 그레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ELLE BY ELLE 2024.01.29
오니츠카타이거가 창립 75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체험형 스토어 ‘오니츠카타이거 긴자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오프닝 이벤트에는 Z세대를 대표하는 팝스타 코난 그레이가 등장했다. 브랜드의 새로운 장을 장식할 〈우주소년 아톰〉과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비롯해 신제품을 차려입은 코난이 오니츠카타이거와 자신의 공통점 및 패션 스타일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재킷은 1백80만원, 셔츠는 25만원 모두 Onitsuka Tiger.

재킷은 1백80만원, 셔츠는 25만원 모두 Onitsuka Tiger.

일본은 코난 씨 어머니의 고향인데, 그렇다면 일본은 코난 씨에게 흥미롭거나 안정감이 느껴지는 장소인가요?
어머니가 일본인이시고 어릴 적에 2~3년 정도 히로시마에 살았어요. 하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로워요. 그럼에도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편의점에 가서 연어 삼각김밥을 사 먹고는 ‘아, 나도 일본인이구나’라고 생각했죠. 면이 들어가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너무 좋아하고, 귀국하기 전에는 당고도 꼭 먹고 싶어요.(웃음) 그리고 가족에게 줄 연말 선물로 고급 젓가락을 샀어요. 일본에 방문할 때마다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있죠.
 
오늘 촬영 때 입은 오니츠카타이거 75주년 기념 〈우주소년 아톰〉 컬렉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미래를 그린 〈우주소년 아톰〉은 1949년에 설립된 오니츠카타이거와 동시대인 1952년에 발표된 애니메이션입니다.
〈우주소년 아톰〉은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대중문화의 아이콘 중 하나죠. 이번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은 독특해서 재미있고, 어린 시절이 떠올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오니츠카타이거다운 방법으로 75년의 역사에 경의를 표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의 어릴 적 얼굴이 아톰하고 조금 닮아서 친근감을 느끼기도 하고요.(웃음) 75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니 누구나 목표로 삼지만 실제로 이루기는 힘든, 대단한 일이죠. 오니츠카타이거는 자신들의 신념을 지키고 나아감으로써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 같아요. 인생에서 큰 교훈이죠.
 
NANKYOKU TIGER 부츠는 85만원 Onitsuka Tiger.

NANKYOKU TIGER 부츠는 85만원 Onitsuka Tiger.

오니츠카타이거의 세계관과 본인의 공통점이 있을까요?
오니츠카타이거는 레트로 디자인이 매력적이에요. 그런 부분이 저의 스타일과 정말 비슷한 것 같아요. 저는 빈티지를 좋아해 항상 빈티지 숍에서 1950년대, 70년대, 80년대 옷을 찾아 자유롭게 믹스매치해 입어요. 음악도 라이프스타일도 옛날 느낌이 나는 것에 끌리고, 그런 것에서 영감을 받아요. 오니츠카타이거가 추구해온 제작 방식 중 일부는 제가 인생을 걸어온 방식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 브랜드라서 그런지 신으면 제 분신을 장착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빈티지를 사랑하는 동시에 퍼포먼스 등 자신을 표현하는 상황에서 젠더 뉴트럴 가치관과 스타일을 선보이며 자유로운 패션을 즐기는 모습을 드러내 새로운 시대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패션에 대한 저의 신조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 상관없이 제가 좋아하는 걸 고수하는 거예요. 디지털 네이티브인 우리 세대는 정보가 너무 많아 집중이 분산되기 쉽죠. ‘이게 멋져’, ‘저것도 멋있어’, ‘저 사람이 입고 있는 옷 괜찮은데?’ 이렇게요. 하지만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건 뭐지?’, ‘날 기쁘게 하는 건 뭘까?’ 이런 식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쓸데없는 지출도 확 줄고, 나만의 스타일에 더 가까워질 수 있죠. 친환경적이기도 하고요. 유행에 신경 쓰지 않고 정말 좋아하는 것을 입을 뿐이죠. ‘새롭네’라는 말이 저에게는 가장 극찬이라고 생각해요.
 
재킷은 1백80만원, 셔츠는 25만원, 멕시코66 스니커즈는 25만원 모두 Onitsuka Tiger.

재킷은 1백80만원, 셔츠는 25만원, 멕시코66 스니커즈는 25만원 모두 Onitsuka Tiger.

2023년 5월에 발표한 ‘Never Ending Song’의 뮤직비디오에서 오니츠카타이거의 운동화 멕시코 66을 착용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오니츠카타이거를 어떻게 처음 알게 되었나요?
오니츠카타이거 제품은 어린 시절 학교 친구들이 다들 신고 다녔기에 이미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계기로 더 좋아하게 됐죠.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특별한 룩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핼러윈 시즌에 모두가 따라 할 수 있게 말이죠. 그래서 노란색 멕시코 66 운동화를 메인 아이템으로 정하고 다른 코디도 여기에 맞춰 스타일링했어요. 생각한 대로 완성되어 정말 만족스러웠죠. 개인적으로는 블랙&화이트 모델을 좋아하고 자주 신고 있고요. 
 
오늘 착용한 아이템 중에서 특히 갖고 싶다고 생각한 제품은 무엇인가요? 
〈우주소년 아톰〉 셔츠와 매치한 데님 반바지요. 작년 여름에 친구랑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정말 더웠는데 바지를 데님 반바지만 가져간 거예요.(웃음) 매일 똑같은 바지를 입고 땀범벅으로 지낸 행복한 기억이 떠올라서 좋아하는 아이템이에요. 
 
촬영 장소인 오니츠카타이거 긴자 팝업 스토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2층에 있는 카페요. 여기서 파는 빙수가 정말 맛있거든요! 딸기 맛이랑 녹차 맛을 먹어봤는데, 저는 특히 딸기 맛이 좋았어요. (팝업 스토어 2층에서 함께 운영하는 ‘TORA CAFE 75’에서는 예약이 불가능한 나라의 유명한 빙수 맛집 ‘보석함’과 컬래버레이션한 5가지 종류의 오리지널 빙수를 판매합니다.)
 
NANKYOKU TIGER 부츠는 85만원 Onitsuka Tiger.

NANKYOKU TIGER 부츠는 85만원 Onitsuka Tiger.

코난 씨가 느끼는 일본다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배려심이 뛰어나죠. 일본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물건을 만들 때도 항상 최고를 추구하죠. 무언가를 만들 때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대충 만들지 않아요. 저는 새로운 것에 대한 욕심이 없고 한번 마음에 들어서 산 옷은 낡을 때까지 오랫동안 계속 입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이러한 일본다운 모습은 저 자신도 소중히 여기고 싶은 멋진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킷은 1백80만원, 셔츠는 25만원, 멕시코66 스니커즈는 25만원 모두 Onitsuka Tiger.

재킷은 1백80만원, 셔츠는 25만원, 멕시코66 스니커즈는 25만원 모두 Onitsuka Tiger.

코난 씨는 자신이 경험한 아픔과 갈등, 기쁨과 어색함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멜로디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고 있죠. 자신감이 부족한 독자에게 한마디 해줄 수 있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요?
자존심이나 자존감이 낮은 이유 중 대부분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타인과 비교하면서 ‘왜 나는 저렇게 멋지지 않은 걸까’ 생각하죠. 요즘은 항상 평가받는 것 같다고 느끼는 시대예요. 어디를 가도 카메라가 있고, 꼭 감시당하는 것 같잖아요. 특히 우리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항상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좋아하는 나로 있을 수 있을까?’, ‘내가 입은 옷이 내 마음에 드나?’, ‘나 스스로 내가 하는 음악을 좋아하나?’ 이렇게요. 실천하는 건 어렵지만 그게 인생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마지막에는 다 죽게 되잖아요. 아무것도 문제될 게 없죠. 내 인생인데 내가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한다면 정말 안타깝지 않겠어요?
 
나답게 살기 위해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주위 사람을 믿고 나 자신도 믿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에겐 친구들이 가장 소중한 존재예요. 제 표현에 대해 “이 뮤직비디오, 정말 멋지다. 너다워서 좋아”라고 같이 좋아해줄 때도 있고, “저건 너답지 않아”라고 솔직히 말해주는 사람도 있어요. 소중한 친구가 저에게 ‘너답다’고 말해준다면, 나답게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음악적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고수하고 신나는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고 싶어요. 명확한 계획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어요. 앨범도 매번 다른 콘셉트로 만들고 있고요. 지금 하는 일이 질리면 다음에는 다른 것을 시도할 거예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괜찮아, 그러면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 하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 이 과정이 반복되며 예상치 못한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되었어요. 제 개인적인 도전으로는… 좀 더 사교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상처받는 것을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고요. 과거의 저는 인생의 문을 모두 닫고 껍질 속에 갇혀 있으려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그런 상태로는 더 이상 쓰고 싶은 곡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상처를 받거나 실수할까 봐 무서운 나머지 10대와 20대 초반을 헛되게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은 올해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혼란스럽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이 감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건 기쁜 일이고, 이런다고 해서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코난 그레이가 오니츠카타이거 긴자 팝업 스토어에서 선택한 운동화 멕시코 66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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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신예림(미디어랩)
    사진 REGINE DAVID/umm
    스타일리스트 SHIZUKA YOSHIDA
    헤어 MIKIO AIZAWA
    메이크업 YOKO MINAMI
    인터뷰 및 글 MAKIKO AWATA
    디지털 디자인 민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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