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문학동네가 발표한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7편을 살펴보면, 모두 여성 작가의 작품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젊은 작가상이 2010년 제정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수상자가 여성 작가로만 선정된 것은 2014년, 202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하네요.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가 이미상, 김멜라, 성혜령, 이서수, 정선임, 함윤이, 현호정
대상 수상작은 이미상 작가의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이었는데요. 해당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이미 비평계 찬사를 두루 받았지만, 단지 그 이유만으로 대상 선정을 주저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기세와 풍채를 자랑하는 작품이기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평한 바 있습니다.
심사위원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이미상 작가는 지난 2018년 웹진 비유로 데뷔했습니다. 소설집 〈이중 작가 초롱〉을 펴냈고, 지난해 문지문학상과 2019년 젊은 작가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죠.
이미상 작가의 작품에 이어, 김멜라 〈제 꿈 꾸세요〉, 성혜령 〈버섯 농장〉, 이서수 〈젊은 근희의 행진〉, 정선임 〈요카타〉, 함윤이 〈자개장의 용도〉, 현호정 〈연필 샌드위치〉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이들 작품에 대해 "세대와 젠더, 역사와 재현, 노동과 사회, 현실과 환상을 가로지르며 전개되는 이 창의적인 작품들을 함께 감상하며 이들의 다음 행보를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