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겨울 침실 만드는 7가지 방법_선배's 어드바이스 #147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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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겨울 침실 만드는 7가지 방법_선배's 어드바이스 #147

마음까지 시린 계절, 나만의 따스한 휴식처를 만들어 보자.

박지우 BY 박지우 2022.12.12

TIP 1 웜 톤 침구, 플란넬∙브러시드 코튼 소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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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또는 주황 톤이 섞여 있는 웜 톤 침구는 침실 전체에 따뜻한 느낌을 불어넣는다. 침구 소재에 의해서도 온도는 달라진다. 여름에 리넨, 실크, 레이온이 시원한 느낌을 주듯 겨울엔 플란넬(flannel), 브러시드 코튼(brushed cotton), 면 모달(cotton modal) 등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플란넬은 원래 표면에 기모가 있는 부드러운 동절기용 모직 원단을 말한다. 하지만 요즘은 플란넬과 비슷한 느낌을 낸 다른 소재, 특히 합성섬유에도 플란넬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면 플란넬인지 확인할 것. 브러시드 코튼은 플란넬만큼은 아니지만 마치 빗질을 한 것처럼 기모를 일으킨 포근한 면이다. 모달은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재생 섬유로, 면과 혼방하면 부드러움, 따스함이 배가된다. 극세사는 100% 폴리에스테르라 흡습성이 거의 없고 미세 섬유 먼지가 발생하기 쉬워 땀이 많거나 호흡기가 민감한 사람에겐 적절하지 않다.
 
무인양품 브릭 체크 이불 커버 퀸. 유기농 순면 플란넬 소재라 포근하다. 205cmx210cm 4만4천원.

무인양품 브릭 체크 이불 커버 퀸. 유기농 순면 플란넬 소재라 포근하다. 205cmx210cm 4만4천원.

 

TIP 2 러그∙쿠션∙스로 블랭킷으로 따뜻하게 액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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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난방을 하는 우리나라에선 러그가 대중적이지 않지만, 바닥이 찬 다른 나라에서는 침대 아래 러그가 필수품과도 같다. 작은 러그 하나만 두어도 침대에서 내려올 때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색은 침구의 무늬나 색을 방해하지 않는 것으로 고를 것. 스로 블랭킷(throw blanket;이불이나 소파 위에 걸쳐 두는 장식용 담요)과 어울리도록 쿠션 또는 유로 샴(euro sham;베개와 함께 놓는 큰 정사각형 장식용 쿠션) 커버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스로 블랭킷, 유로 샴 모두 모직, 니트, 벨벳, 퍼 등 겨울 소재로 하면 훨씬 따뜻해 보인다.
 
꼬또네 벨루토 에코 울 블랭킷. 친환경적으로 키운 램스 울 100%. 4가지 색상 90cmx130cm 8만9천원. 자라홈 콘트라스트 러그. 침대 아래 놓기 좋은 크기 80% 모직, 20% 면 소재. 70cmx140cm 21만9천원. 포터리반 클라라 아플리케 퀼트 베개 커버. 순면 소재 누빔 베개 커버로 빨간 아플리케가 따뜻한 느낌. 개당 7만8천4백원. 이케아 오스베이그 쿠션 커버. 골 있는 코듀로이 순면이라 따스하고 부드럽다. 50cmx50cm 9천9백원.
 

TIP 3 따뜻한 노란 빛 조명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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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는 색온도(단위 K)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 온도가 높을수록 차갑고, 낮을수록 따뜻한 느낌이다. 심리적으로도 차가운 조명 아래에서는 긴장해서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은, 따뜻한 조명에선 포근해서 쉬고 싶은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만약 침실 조명이 형광등이라 차가운 느낌이 강하다면, 잠들기 몇 시간 전부터 침대 옆에 3000K 정도 되는 따스한 노란 전구 조명만을 켜 두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크리스마스 장식용 꼬마전구들도 따뜻한 조명에 속한다.
 
마르셋 비코카 테이블 램프 by 까사리빙. USB 충전해 무선 사용, 3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해 옮겨 가며 분위기에 따라 쓸 수 있다. 40만원.

마르셋 비코카 테이블 램프 by 까사리빙. USB 충전해 무선 사용, 3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해 옮겨 가며 분위기에 따라 쓸 수 있다. 40만원.

 

TIP 4 커튼은 빛이 약간 투과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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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에 암막 커튼을 썼다면, 일조량이 적어 계절성 우울감과 불면을 겪기 쉬운 동절기에는 도톰하되 어느 정도 빛이 투과되는 소재 커튼이 좋다. 창밖이 밝아지고 어두워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잠들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이름은 암막 커튼이어도 100% 암막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후자는 암막률을 확인하는 게 좋은데, 대체로 색이 밝을수록 빛이 많이 들어온다. 색상은 침구 색이나 무늬 중 하나의 색과 맞추면 침실 전체에 통일감이 생긴다. 역시 따뜻한 핑크, 노랑, 오렌지가 도는 색이 포근해 보인다.
 
아망떼 뉴모던 커튼. 따스한 베이지 색상이 겨울에 잘 어울리며 어느 정도 빛이 투과되는 커튼. 140cmx235cm 2장 세트 5만8천9백원.

아망떼 뉴모던 커튼. 따스한 베이지 색상이 겨울에 잘 어울리며 어느 정도 빛이 투과되는 커튼. 140cmx235cm 2장 세트 5만8천9백원.

 

TIP 5 이불은 침대보다 큰 사이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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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침구 브랜드의 연출 사진에서는 이불이 넉넉하게 침대 전체를 덮어서 포근해 보였는데, 막상 구매해서 펼쳐 보니 내가 생각한 그 느낌이 아니다? 사실 연출된 사진은 더블 침대에 퀸 이불, 퀸 침대에 킹 이불처럼 침대 사이즈보다 큰 이불을 쓴 것이다. 또, 국내 이불은 다른 나라 것보다 유난히 폭이 좁다. 이불은 꼭 침대 사이즈에 맞춰 살 필요 없으니, 한두 단계 더 큰 사이즈로 사면 침대 옆면도 가릴 수 있어 풍성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꼭 큰 이불이 아니더라도 침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 침대 전체를 덮어 두는 베드 스프레드(bed spread)를 사용해도 좋다. 신중을 기하려면 바닥부터 매트리스 옆면, 윗면을 둘러 반대쪽 바닥까지 길이를 실측한 후, 그에 맞는 크기를 선택할 것.
 
에이프릴홈 잔느 목화 면 스프레드 퀸. 겉감 60수 모달 100%라 부드럽고 따뜻한 베드 스프레드. 200cmx230cm 21만원.

에이프릴홈 잔느 목화 면 스프레드 퀸. 겉감 60수 모달 100%라 부드럽고 따뜻한 베드 스프레드. 200cmx230cm 21만원.

 

TIP 6 플랜테리어는 저온∙응달 식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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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초록이 있으면 한결 마음이 안정되고 생동감이 피어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조량도 적고 추운 계절인 만큼 혹시나 죽어버릴까 걱정이라면 , 응달과 저온에 강한 식물을 고르면 된다. 아이비, 스투키, 스파티필룸, 싱고니움 등이 적합하다. 온도는 15도 정도가 좋지만, 이는 식물마다 다르니 다시 한번 확인해볼 것. 겨울 햇빛은 양이 적은 대신 깊이 들어오는 특성이 있다. 찬 공기가 새어 들어오기 쉬운 창 바로 앞이 아닌, 최소 30cm는 떨어진 곳에 화분을 두고 햇빛이 아예 안 드는 곳이라면 식물용 조명을 켜 준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물을 적게 줘야 하며,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는 높여 줘야 한다.
 

TIP 7 헤드보드는 푹신한 천 소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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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 금속 소재 헤드보드는 겨울에 차가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천 소재로 헤드보드를 교체하거나, 커버를 씌우고 전용 쿠션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침대를 구입한 브랜드에 딱 맞는 헤드보드나 커버가 있기도 하고, 타 브랜드 기성 제품에서 찾으려면 신축성이 있으면서 헤드보드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로 선택하면 깔끔해 보인다. 
 
우디크 헤드보드 쿠션. 가죽 벨트로 헤드보드에 매는 리넨 커버 쿠션. 착탈이 쉽다. 48만원.

우디크 헤드보드 쿠션. 가죽 벨트로 헤드보드에 매는 리넨 커버 쿠션. 착탈이 쉽다. 4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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