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라인'의 드라마틱한 변신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네크라인'의 드라마틱한 변신

몇 년 전 어깨에 한껏 힘을 준 파워숄더가 대세였던 것을 기억하는지? 올가을 우리가 힘주어야 할 곳은 '네크라인'이다.

ELLE BY ELLE 2012.10.15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옷차림을 손쉽게 변신시키는 방법은? 내 맘대로 간편하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탈착 칼라가 아닐까. 그동안 옷의 일부로만 여겼던 칼라가 이번 시즌 와일드 스킨부터 온갖 장식이 더해진 쿠튀르 칼라까지 변화무쌍한 디자인을 무기로 막강한 힘을 가진 잇 액세서리로 떠올랐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는 듯 최근 ‘국민 여동생’이라고 불리는 여자 연예인들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역시 ‘칼라’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톱숍, 에이소스 등의 온라인 숍에서도 앞 다투어 다채로운 칼라 장식을 선보이고 있으니 올가을 칼라가 스트리트를 점령하는건 시간문제인 듯하다. 칼라의 매력에 흠뻑 빠진 디자이너들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칼라 장식으로 런웨이를 물들였다. 로다테는 레이스 소재 칼라로 컬렉션 전체를 걸리시한 무드로 뒤덮었고, 도나 카란은 빳빳한 소재의 화이트 칼라로 모던한 시티 룩을 완성한 것. 조금 더 과감한 칼라 패션을 즐기고 싶다면 아퀼라노 리몬디 컬렉션처럼 터틀넥 위에 칼라를 더하는 센스를 발휘해 파워풀한 칼라 패션을 만끽해보자.

 

 

착용감이 편안한 터틀넥은 가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으로 이번 시즌 역시 그 활약이 눈부실 전망이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특유의 루스한 이미지를 벗고 한층 지적이고 세련돼졌다는 것. 이 같은 트렌드에 동참하고 싶다면 화이트 터틀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린느는 화이트 터틀넥을 빅 사이즈 아우터와 매치해 화이트 셔츠 못지않은 클린한 매력을 끄집어냈고, 드리스 반 노튼은  화려한 오리엔탈 프린트 의상과 스타일링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독특한 소재의 터틀넥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에르뎀 컬렉션처럼 과감한 컬러의 트위드 소재 터틀넥에 실크, 울 등 서로 다른 패브릭을 대치하면 밝고 다채로운 가을 패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목을 한껏 감싸는 터틀넥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단순히 목에 걸치기만 해도 시크한 스타일이 완성되는 스누드에 눈을 돌려볼 것. 베이식한 티셔츠나 아우터에 오프숄더 느낌으로 어깨까지 끌어내려 스타일링하면 사랑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을 테니.

 

 

시간이 없어서, 방법을 몰라서, 귀찮아서 등 다양한 이유를 빌미로 올인원 제품을 즐겨 사용하는 걸들에게 희소식 하나! 무거운 목걸이를 주렁주렁 걸치지 않아도 목걸이를 한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페이크 칼라 의상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페이크 효과는 바로 호사스러운 큐빅 장식의 네크라인 의상. 랄프 로렌, 마리오 슈왑, 프린 등 수많은 컬렉션에서 쇼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그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는 모습이다.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반짝반짝 빛나는 컬러 스톤과 시퀸 비딩의 네크라인 의상은 마치 특별한 화이트닝을 한 것처럼 얼굴을 환하게 밝혀줄 테니 올가을 쇼핑 리스트에 꼭 추가하도록. 발렌틴 유다스킨과 모스키노 칩 앤 시크 컬렉션에서 선보인 자수와 크로셰 니트 장식 효과도 눈여겨보자. 오랜 시간 착용하면 묵직한 무게 탓에 피로감이 몰려오는 큐빅 장식과 달리 깃털처럼 가벼울 뿐 아니라 전체적인 프러포션을 더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올 상반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액세서리는 잇 백이나 잇 슈즈가 아닌 스카프였다. 스카프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듯 쇼장을 온통 스카프 전시장으로 물들인 D&G부터 에르메스 컬렉션까지 형형색색 화려한 스카프의 무한 변주가 펼쳐졌기 때문. 이번 시즌에는 스카프가 한층 정갈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선보였다. 스타일링법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카렌 워커와 크리스 벤츠 컬렉션에 등장한 리본 만들기다. 가로로 긴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리본 매듭을 지으면 사랑스러운 가을 여자로 변신할 수 있을 듯. 메가톤급 트렌드인 매니시 무드에 동참하고 싶은 걸들은 에르메스와 알투자라의 컬렉션을 참고하자. 얇고 긴 스카프를 루스하게 목에 감은 후 넥타이 클립으로 마무리하거나 스카프를 두 번 접어 짧게 겹치면 보이시한 루킹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턱 라인이 둔탁하다면 마크 제이콥스와 세린느에서 선보인 스카프 플레이를 눈여겨볼 것. 컬러풀한 스카프를 둘둘 감아 터틀넥처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로 화려한 프린트와 컬러일수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0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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