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고 싶은 홈스타일링! 인테리어에 진심인 마케터의 집 #취향을담은집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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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고 싶은 홈스타일링! 인테리어에 진심인 마케터의 집 #취향을담은집

좋아하는 무언가에 애정을 쏟을 줄 알고, 분명한 취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행복하고 풍요로운 하루를 완성할 줄 아는 이들. 이들의 집은 어떤 풍경일까요? <엘르>에 전해온 집에 관한 인터뷰 시리즈 #취향을담은집 그 스물한 번째 이야기.

소지현 BY 소지현 2022.09.14
 
@chrisflu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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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독일 뒤셀도르프 부근에 거주하고 있는 31살의 크리스(@chrisfluence)입니다. 제 첫인상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디자인적인 요소를 무척 좋아합니다. 인테리어부터  패션, 맛있는 수제 레시피를 바탕으로 요리한 메뉴의 플레이팅 등등... 평생을 창의적인 부분에 심혈을 기울이며 살아왔어요.
현재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이자 마케터로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창조적인 감각은 제 직업에도 반영이 됩니다.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일 역시 저의 큰 기쁨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바탕으로 소셜 미디어에 제 계정을 운영 중이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인테리어와 디자인, 집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 요리와 패션 그리고 여행, 또 제 심미안을 사로잡는 모든 것에 대해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컬러풀하고 대담한 색조를 좋아합니다. 일렉트릭 블루, 베이지, 화이트, 블랙. 절대 지루해지지 않는 요소죠. 디자인과 관련된 관심사와 더불어 '산드로'라는 이름의 반려견이 제겐 무척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1 집과 처음 만난 순간

@chrisfluence@chrisfluence@chrisfluence@chrisfluence@chrisfluence
이 집을 처음 만난 것은 2021년 8월이었어요. 불과 1년 전이라 그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죠. 임대 아파트를 떠나 영구적으로 머물 수 있는 새집을 물색 중이었는데요. 이곳은 한 건축가가 본인이 입주할 계획으로 만들었으나 완공 후 매각을 결심해 매물로 나온 집이었습니다. 처음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 집을 보고 제가 원하는 모든 항목이 부합되는 곳이었기에 바로 방문을 신청했어요. 
먼저 현관문에 들어서면 큰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눈부신 자연광과 따뜻한 나무 바닥에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왔어요. 또 공간의 개방감이 아주 마음에 들었죠. 집을 온전히 누릴 수 있고, 또 초대한 손님들과 즐겁게 머물 수 있고, 하나의 큰 공간에 결합한 인테리어 요소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 집은 제 이런 꿈을 실현해주는 공간처럼 다가왔습니다. 
또한 이 모던하고 근사한 집을 어떻게 스타일링할지, 나만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죠. 직, 간접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 덕분에 신이 날 정도로 참 즐거웠어요. 운이 좋게도 집을 원하는 이들을 제치고 제가 낙찰을 받았고 덕분에 인생의 뉴 챕터가 시작됐습니다. 그게 바로 작년 12월의 일이었어요. 9개월이 지난 지금 디자인부터 건축, 페인트, 플랜테리어 등등…. 이 공간을 나만의 사랑스러운 집으로 만들면서 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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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에 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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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모던하면서도 팬시한 무드가 동시에 깃든 건물이에요. 메인 층에는 널따란 주방, 근사한 다이닝 공간이 있고 복도를 지나면 정원으로 통하는 밝고 통풍이 잘되는, 각 공간을 모두 아우르는 거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큰 복도에 자리한 아름다운 목조 계단을 통해 1층을 오갈 수 있고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천장이 아래층 메인 층보다 더 높다는 점이에요. 무려 3m가 넘는 높이로 현대 주택에선 보기 힘든 층고이며 목조건축물이라 아주 인상적이죠. 덕분에 집에 머물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복도를 지나면 7개의 큰 창문이 있는 침실이 나타납니다. 편안하고 아늑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방이죠. 또 다른 방은 드레스룸과 홈 오피스를 결합한 컨셉으로 사용 중인데요. 물건을 쉽게 옮길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적절하게 수납할 수 있는 스트링 선반 유닛으로 꾸며봤어요.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방은 운동할 수 있는 워크아웃 룸으로 만들었어요. 역기를 떨어뜨리거나 활동적인 움직임으로 인한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고무를 추가해 시공했죠. 덕분에 HIIT(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고, 또 나무 바닥을 보호할 수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1층에는 널찍한 샤워 부스와 욕조가 마련된 마스터 욕실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할 수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 고단하고 긴 하루 끝에 휴식을 취할 때는 욕조가, 산드로와 산책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는 샤워실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죠. 또한 운이 좋게도 이 집엔 여유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지하실도 있습니다.  
 

#3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과 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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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하며 집 곳곳의 모든 공간에 모든 정성과 창의성을 쏟았기 때문에 이 질문에 답을 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한 곳을 꼽자면 소파 주변으로 제가 사랑하는 클래식한 인테리어 아이템을 배치한 거실입니다. 비트라의 라운지 체어에 앉아 큰 창문을 통해 정원을 내다보는 시간을 아주 좋아해요. 또한 저녁에 TV를 보면서 시원한 드링크 한 잔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앞으로 해야 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고심하는 순간이나 6m 높이의 창문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워요. 촛불과 램프를 활용해 조명으로 집 안의 분위기를 전환 시키고, 근사한 음악을 더한 시간이 제 하루를 만들어가죠. 이 모든 일의 배경이 바로 거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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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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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적인 요소에 많은 관심을 지닌 사람이라 세상의 많은 것들이 제겐 영감으로 다가옵니다.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어디서 얻는지 자문하자면, 주로 인스타그램과 웹사이트 같은 디지털 월드, 그리고 여행, 부티크 숍, 박물관, 레스토랑... 세상 곳곳에서 힌트를 얻습니다. 또 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리프레시가 필요할 땐 반려견인 산드로와 함께 자연에서 산책하는 일이 큰 도움이 됩니다. 
세상에는 누군가에게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생각은 제가 인스타그램에 접근하는 방식과도 이어집니다. 또 이러한 아이디어와 스타일링 팁,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큐레이션 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더 나아가 저만의 웹사이트(chrisfluence.com)를 오픈했어요. 다양한 모양과 다채로운 색감의 내추럴한 원석을 혼합하거나 독특한 요소를 팝적인 컬러 톤과 매치한 디지털 공간이 될 듯해요. 
 

#5 나만의 홈 스타일링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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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do what you feel! 이 건축물 자체가 클린한 분위기라 고급스럽고 개성을 더하는, 유기적인 쉐이프의 아이템을 더하는 스타일링을 좋아합니다. 사람마다 각기 좋아하는 다채로운 스타일, 컬러, 쉐이프, 무드가 있다고 생각해요. 집이야말로 오롯하게 내가 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예산에 따라 인테리어는 수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가 있어요. 한마디로 값비싼 인테리어가 꼭 좋은 인테리어라는 뜻이 아니란 거죠. 패션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센터에 둘 '잇' 피스를 선택해서 이 오브제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홈데코 스타일링을 해보세요. 조명을 활용해 빛을 더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또 저는 여행 중에 수집한 장식품을 집에 두는 것을 좋아해요. 그 아이템 자체가 여행의 후일담이니까요. 화사하고 싱그러운 꽃과 이국적인 쉐이프의 식물을 더하는 것도 훌륭한 팁입니다. 또 테라스 같은 외부 풍경이 근사하다면 집 안에서 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활용하도록 노력해요. 
 

#6 가장 아끼는 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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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다채롭고 많은 피스가 있기 때문에 대답하기 꽤 어려운 질문이에요. 보시는 것처럼 저는 미니멀리스트는 아니에요. 하지만 어수선하지 않고 저만의 톤을 유지하며 플로우를 따르고 있어요. 둘 중의 하나를 고르는 식으로 선택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 좋아하면 좋아하는 대로 할 뿐이죠. 이런 제 마음을 잘 알아주는 브랜드가 바로 비트라입니다. 클래식한 매력과 다양한 디자인, 하이 퀄리티의 제품력이 비트라를 고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라운지 의자로 사용 중인 임스 체어를 매우 사랑합니다. 찰스 & 레이 임스가 디자인한 의자도요! 또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의 아카리(Akari) 램프, 커피 테이블도 아끼는 오브제입니다. 모든 공간에 다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거든요. 이러한 제품들이 함께 어우러져 자아내는, 미드 센추리와 아시아풍의 인테리어가 절충된 무드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7 나만의 행복한 #스테이홈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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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생기고 나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이 공간이 주는 기쁨을 나누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했던 순간이에요. 나는 이 집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친구나 가족의 집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최근에 하우스워밍 파티를 열어서 이를 기회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았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장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또한 바쁜 하루를 보낸 후 집으로 돌아와 산드로와 산책을 하고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순간을 좋아해요. 좋아하는 치즈로 선택한 플레터와 와인을 곁들여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죠. 간단한 일이지만 매일 꿈꾸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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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위시리스트 리빙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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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위시리스트는 대부분 클래식한 오브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홈스타일링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땐, 벽의 컬러를 바꾸거나 혹은 벽을 바꾸는 대신 침실에 자리한 침대 위에 유니크한 헤드 보드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특정한 어드바이스나 스타일을 고수하진 않는 편이에요. 그저 시도할 뿐이죠. 그게 제 방식입니다. 때론 계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시도하는 그 여정 자체가 즐거움이란 것을 깨닫곤 해요. 특정한 아이템 대신 컬러를 추가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청록색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직감을 믿고 도전해보는 거죠! 
 

#9 나에게 '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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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단순한 공간이나 장소가 아닙니다. 제게 집은 제 창의성을 자극하고, 휴식을 줍니다. 또 제가 꿈꾸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전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했어요. 다양한 대도시에 거주하며 그곳에서 일하고 귀중한 영감을 얻었죠. 또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저와 제 스타일에 대해 더 많이 배울 기회를 얻었답니다. 이 모든 외적인 경험과 내면이 만나 이루는 총체가 집이라는 공간으로 귀결된 기분입니다. 현재에 머물고 또 미래를 그리며 이 마음을 유지하려고 해요. Just stay curious, open minded and adventur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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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소지현
    사진 @chrisflu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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