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를 관통해 우주로 나아 간 구찌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과거와 현재를 관통해 우주로 나아 간 구찌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제시한 구찌식 우주기원론,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

ELLE BY ELLE 2022.05.24
 
마침내 구찌는 우주로 나아갔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16일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카스텔 델 몬테(Castel del Monte)에서 패션쇼를 개최하고 새로운 ‘구찌 코스모고니(Gucci Cosmogonie)’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은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에게 특별한 영감을 준 독일 사상가 발터 벤야민의 ‘별자리식 사유’라는 개념으로부터 시작됐다. 미켈레는 역사 서적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인용문을 수집해 원고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시점을 연결해 빛나는 별자리와 같은 모습으로 재탄생시키는 벤야민의 능력에 찬사를 보낸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에 벤야민의 ‘별자리’ 개념과 내러티브를 담게 된 배경에 대해 ‘벤야민의 그대로 두었으면 보이지 않았을 연결고리를 밝혀내는 그의 비범한 능력’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다. 벤야민은 풍부한 인용과 상호 참조를 이용해 마치 바다 깊은 곳에서 귀중한 진주를 캐내듯 이 세계의 파편들을 서로 연결한다. 이번 컬렉션과 벤야민은 과거와 현재의 지점을 관통하는 새롭고 창의적인 코스모고니(우주기원론)를 제시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Gucci Cosmogonie collection.

Gucci Cosmogonie collection.

 
이번 쇼에서 공개 된 룩은 무려 101개. 얌전한 부르주아 숙녀들부터 벨벳으로 온 몸을 휘감은 로맨틱한 영웅들이 등장했다. 쇼의 주제를 담은 옵티컬 패턴과 그래픽 패턴의 룩, 별자리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엠브로이더리가 돋보이는 가운, 가벼운 소재의 시스루 드레스, 목을 칭칭 감은 진주 목걸이 등이 눈에 띄었다.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에 참석한 신민아.엘르 패닝.다코타 존슨.마크 론슨.조디 터너-스미스.
쇼에는 배우 엘르 패닝, 다코타 존슨, 조디 터너-스미스, 뮤지션 마크 론슨을 비롯한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 신민아도 참석했다. 신민아는 구찌 러브 퍼레이드(Love Parade) 컬렉션의 올오버 플로럴 엠브로이더리와 벨벳 러플 디테일이 돋보이는 누드 레이스 드레스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여기에 구찌 다이애나 화이트 레더 미니 토트 백과 홀스빗 디테일이 특징적인 핑크 미드힐 펌프스를 매치해 포인트를 더했다.
 
쇼가 끝날 때 즈음 카스텔 델 몬테는 별자리로 뒤덮였다. 마지막까지 환상적이었던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는 아래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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