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 르노 조에. 2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아이오닉6 컨셉트 이미지. 4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전기차는 더 이상 내일의 옵션이 아닌, 지금 당장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다. 수입차 회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전기차를 쏟아내며 테슬라가 주도하던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2만2267대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니, 과연 탐나는 시장이 아닐 수 없다. 지난 달 아우디에서 브랜드의 비전을 제시하는 첫 순수 전기 SUV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를 선보이면서 열기는 더욱 고조된 느낌. 기존의 거울 타입 대신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볼 수 있는 버추얼 사이드미러를 탑재한 자동차라니, 과연 미래를 질주하는 느낌이 날 것 같다. 국내 자동차 회사들도 추격에 속도를 붙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유럽 전기차 누적 판매 1위인 ‘르노 조에’ 국내 출시를 코앞에 두고 있다. 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걸 고려하면, 꽤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내년 초에 출시하는 차세대 전기차 모델명을 ‘아이오닉5’로 확정하며 2024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내년쯤이면 도로에서 전기차를 보는게 훨씬 흔한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