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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3. TUE

Fromhere To Eternity 꼭 한번 가고싶은 최고의 지상낙원!

알프스산맥을 품은 이탈리아 북부 휴양 도시에 자리한 별장이 절제된 귀족미를 지닌 ‘엥가딘 스타일’로 다시 태어났다. 나무의 따스한 질감과 모던한 합성수지 소재의 대비가 인상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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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펼쳐서 얹어놓은 듯한 박공 지붕의 고전적이고 우아한 저택.

     

     

     

     

    지붕을 잘라 만든 테라스가 열려 있는 거실의 모습. 돌을 얼기설기 얹어 놓은 지붕 너머로 교회 첨탑과 산봉우리가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벽에 걸린 독특한 분위기의 사진은 이탈리아 출신 포토그래퍼 엘리사 시기첼리(Elisa Sighicelli)의 작품.

     

     

     

     

    편안한 패브릭 소파와 가죽으로 제작한 오토만을 배치한 거실. 옆에 서 있는 플로어 스탠드는 아르테미데(Artemide)의 ‘톨로메오 메가 테라(Tolomeo Mega Terra)’이다.

     

     

     

     

    철제 구조에 낙엽송 합판을 얹은 테이블은 드롤러스 스튜디오가 직접 디자인했다. 바닥에는 오래된 전나무를 재활용한 슬래브 자재를 사용했다. 

     

     

     

     

    공간에 딱 들어맞게 디자인된 침실. 그대로 노출된 지붕의 나무 구조물이 눈길을 끈다.

     

     

     

     

    색을 입힌 전나무와 철제 싱크대, 검은색 합성수지 바닥이 대비를 이루는 부엌. 또한 욕실에도 합성수지를 사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곳 마을에서는 표면을 긁어내는 전통적인 ‘즈그라피토(Sgraffito)’ 기법의 외벽들을 살펴볼 수 있다.  

     

     

     

    밀란에 기반을 둔 드롤러스 아키텍처(Droulers Architecture)를 운영하는 나탈리(Nathalie)버지니(Virginie). 산을 좋아하는 두 자매가 이탈리아 북부의 휴양 도시 코르티나 담페조(Cortina d’Ampezzo)에 있는 오래된 별장을 리모델링했다. 직업상 바쁘게 세계를 돌아다니는 오너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기 위해 구입한 건물에서 나탈리와 버지니는 가족과 즐겨 찾던 스위스 엥가딘(Engardin) 산맥의 집들을 떠올렸다. 소박하면서도 귀족적인 ‘엥가딘 스타일’을 모티프로 삼았으며 실제로 엥가딘 출신의 뛰어난 수공업자들과 작업했다. “전통을 중요시하는 클라이언트의 요구 안에서 어떻게 우리의 창의성을 발휘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3개월이라는 짧은 작업 시간과 빠듯한 예산, 오래된 목재를 다루는 일도 장애물이었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18세기 건축양식을 따른 고풍스러운 박공 지붕. 지붕의 경사면을 이용해 다락방처럼 사용할 수 있는 숨겨진 공간들을 찾아냈다. 하이라이트는 비스듬한 지붕을 잘라 만든 넓은 테라스로 활짝 열린 창문을 통해 알프스산맥의 다채로운 풍경이 거실 안까지 성큼 들어온다. 욕실과 부엌 바닥에는 기능적이면서도 목재와 좋은 대조를 이루는 합성수지를 사용했다. 그리고 어떤 과시도 허용하지 않는, 다소 고루했던 공간에 엄선된 가구와 현대미술 작품들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과거를 비추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녹아든 공간. 겹겹의 시간을 품은 알프스산맥의 풍경과 더없이 잘 어울린다.

     

     

     

    CREDIT
      EDITOR 김아름
      PHOTO ANDREA FERRARI
      WRITER ROSARIA ZUCCONI
      DESIGN 하주희
    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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