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내가 찾던 '담요'

찬바람이 부니 어김없이 담요가 생각났다. 그저 두툼한 천인 줄로만 알았는데 소재별로 촉감도, 기능도, 활용법도 다 달랐다.::담요,실크,리넨,구스,코튼,울,아르마니까사,블랑데코,체리쉬,그레이스 구스,코코맡,헤이,까사미아,에르메스,버버리,데코,엘르데코,엘르,엘르걸,elle.co.kr::

프로필 by ELLE 2015.01.13

 

1 아르마니 까사
소재 실크 51% 캐시미어 49% 사이즈 140×180 가격 200만원대
손에서 미끄러지듯 흐르는 촉감이 상상 이상으로 부드러워 만지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두말할 것 없는 최고급 캐시미어와 실크가 무려 50:50의 비율로 섞였다. 무게는 또 어찌나 가벼운지. 한 손에 쏙 쥐어질 정도다. 보온성도 탁월하다. 시중에 나온 제품 중 최고의 품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2 블랑데코
소재 코튼 52% 오가닉 리넨 48% 사이즈 140×220 가격 19만8천원
흔히 리넨 소재는 여름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담요에 들어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탄성이 좋은 코튼이 섞여 가을, 겨울에 사용하기에도 전혀 문제 없다. 반으로 접어 숄로 두르거나 무릎 담요로 활용하면 안성맞춤이다. 오가닉 리넨 소재가 48%나 함유돼 있어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3 체리쉬
소재
울 60% 실크 40% 사이즈 130×170 가격 29만9천원
실크 때문인지 역시 부드럽다. 성긴 짜임 때문에 보온성이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잠시, 울이 60%나 함유돼 있어 따뜻하다. 끄트머리에 술이 달려 있어 활용도도 높다. 굳이 몸에 두르지 않아도 침대 위에 가지런히 놓아 베드 스프레드로 사용하거나 벽에 걸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겠다. 

 

4 그레이스구스
소재
구스 100% 사이즈 110×160 가격 14만원(이불을 리폼할 경우 7만원)
거위 털 100% 소재의 구스 담요는 놀랄 정도로 가볍고 푹신하고 따뜻하다. 이불로 사용하다가 담요로 리폼할 수 있어,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담요로만 활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둘둘 말아 베개로 쓰거나, 반듯하게 접어 등에 받치면 이보다 더 편할 수 없다. 어떤 용도로 사용하든 내 몸과 완벽히 하나가 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진다.

 

5 코코맡 by 하농
소재 코튼 100% 사이즈 130×170 가격 26만원
일명 와플 짜임의 직조가 쫄깃하게 짜여 있다. 전체 공정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 쫀쫀함이 육안으로도 확실히 보인다. 100% 천연 코튼 소재로 보온 기능이 탁월하다. 어깨 위에 얹고 있으면 담요라기보다 커다란 스웨터를 입은 듯 소재의 묵직함이 등 뒤로 전해진다. 은은한 인디언 컬러 핑크 역시 구매욕을 자극한다.

 

6 헤이 by 이노메싸
소재 퓨어 울100% 사이즈 145×210 가격 35만원
울 소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두께가 얇고, 무게도 가볍다. 울 100%라면 표면이 거칠 법도 한데 전혀 꺼끌거리지 않는다.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는 북유럽 대표 브랜드답게 팝한 컬러가 인상적이다. 주문 후 약 2개월간의 제작 기간이 필요한 제품이라니 퀄리티는 말할 것도 없다.

 

7 까사미아
소재 폴리에스테르 100% 사이즈 130×180 가격 9만9천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크릴 소재다. 가격 대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실용적이기 때문에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 굵은 뜨개질을 한 듯한 풍성하고 입체적인 디자인에 눈길이 간다. 시각적으로는 굉장히 무거울 것 같지만, 벌키한 부피에 비해 그리 무겁지 않다. 처음 사용하기 전에 쫙 펴서 탈탈 털어주면 털이 한층 부풀어 더욱 폭신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8 존 루이스
소재 메리노 울 100% 사이즈 255×280 가격 20만원대
베드 커버로 사용해도 부족하지 않은 크기다. 품질 좋기로 유명한 메리노 울 100% 소재다. 두툼하지도, 얇지도 않은 딱 적당한 두께여서 크기에 비해 많이 무겁지 않다. 처음에는 표면이 부드럽지 않은 것 같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보드라운 메리노 울의 진가가 발휘된다. 주름이 졌다면 김이 자욱한 욕실에 걸어두자. 언제 그랬냐는 듯 절로 쫙 펴진다.

 

9 에르메스
소재
메리노 울 90% 캐시미어 10% 사이즈 135×165 가격 100만원대
그야말로 ‘갖고 싶은’ 담요다. 담요를 침구나 간단한 패브릭으로만 생각하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렸다. 브랜드의 상징인 오렌지 컬러에 군데군데 들어간 체크 패턴과 로고는 고급스럽고 클래식하다. 코트 위에 무심하게 툭 걸쳐도 좋고, 둘둘 말아 두툼한 스카프로 활용해도 좋겠다. 최고급 메리노 울에 캐시미어가 함유돼 있어 보온성은 두말할 것 없다.

 

10 버버리
소재 스코틀랜드 울 90% 캐시미어10% 사이즈 130×127 가격 195만원
확실히 멋스럽다. 외부에서 몸을 감싸줄 휴대용 제품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추천하고 싶다. 올리브와 네이비 컬러가 믹스된 담요는 딱 코트 위에 두르기 좋은 사이즈다. 두툼한 모직 코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보기만 해도 따뜻하다. 보면 볼수록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고 싶은 기특한 담요.

 

 

 

Credit

  • editor 손은비
  • PHOTO 우창원
  • DESIGN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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