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도심 속 꽤 괜찮은 디자인 호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호텔로 고르고 골랐다. 오랫동안 런던의 버려진 동네였던 쇼디치부터 LA의 떠오르는 랜드마크 코리언 타운까지. 필립 스탁이 제안한 장난기 가득한 유머와 칼 라거펠트의 시크한 손길 등은 이들 디자인 호텔의 진가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다.::호텔,부티크 호텔,디자인 호텔,필립스탁,칼 라거펠트,파리,런던,싱가폴,LA,도쿄,엘르,엘르걸,elle.co.kr::

프로필 by ELLE 2014.10.24

 

외부와 연결된 레스토랑 겸 카페. 목재 가구로 세팅된 테이블과 소파, 스툴이 투박한 공간을 모던하게 장식했다.

 

 

 

 

 

 

핑크, 그린, 옐로 등 선명한 색상의 블라인드가 장식된 호텔 외관.

 

 

 

 

 

 

야외 테라스 카페의 전경. 거리와 최대한 근접한 곳에 있어 코리언 타운의 분위기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호텔 전체적인 투박한 느낌은 게스트 룸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LA의 일상적인 장면을 담은 포토그래퍼 케빈 헨리(Kevin Henley)의 사진이 모든 객실에 걸려 있다.

 

 

 

 

 

 

룸의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 장식

 

 

 

 

 

 

멕시코의 전통 담요로 커버링된 의자와 책 더미를 쌓아놓은 듯한 구조적인 모양의 블루 테이블.

 

 

 

 

LINE HOTEL, LOS ANGELES

 

길게 늘어선 상점, 날것 그대로를 노출한 오래된 집들, 에너지 넘치는 역동적인 거리…. LA가 변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코리언 타운이 있고, 지금 가장 ‘핫’하다는 라인 호텔도 있다. 왜 비벌리 힐스 인근이 아닌 코리언 타운일까? “번쩍이는 호화로움보다 상점과 식당이 늘어선 인근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거나, 한국식 불고기를 즐기는 등 도심 속에서 하는 일상적인 경험을 권하고 싶었어요. 럭셔리가 꼭 완벽하게 세팅된 화려함에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시델 그룹(Sydell Group) CEO이자 호텔리어 앤드루 조블러(Andrew Zobler)의 말대로 라인 호텔은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코리언 타운 특유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오히려 잘 꾸며지지 않았지만 날것 그대로의 손길에서 묘한 긴장감마저 느껴진다.

 

뜻밖의 장소 외에도 이 호텔의 ‘진짜’는 건축물 자체에 있다. 60년대의 낡은 건물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숀 나브(Sean Knibb)의 손에서 이색적인 호텔로 재탄생했다. 호텔 곳곳에 콘크리트를 의도적으로 노출했고, 러프한 질감의 벽토 천장 역시 예전 건물의 것을 그대로 사용해 투박한 느낌을 더했다.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호텔의 정체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블랙 컬러로 치장한 조형물과 플라스틱 볼로 만든 샹들리에가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다. 천장 장식 역시 예사롭지 않다. 블루 컬러의 티셔츠들을 톤별로 빼곡히 갖다 붙여 마치 굽이치는 파도 모양을 형상화한 듯 입체적으로 천장을 메웠다. 로비 맞은편에는 한국식 불고기 레스토랑 포트(Pot)가 있다. LA에서 코리언 타코 트럭 ‘고기(Kogi)’로 유명한 로이 최(Roy Choi)가 헤드 셰프로 영입된 곳으로 다른 공간과는 대조적인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2층에는 새롭게 오픈한 수영장과 함께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레스토랑인 커미서리(Commissary)가 있는데, 다양한 화조와 앤티크한 나무 소품, 가구들로 가득해 마치 비밀의 정원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로비와 레스토랑, 바의 투박한 느낌은 객실로 이어진다. 총 388개로 구성된 객실은 다양한 문화를 담은 듯 이국적이다. 멕시코의 전통 패턴이 돋보이는 의자와 구조적인 디자인의 테이블, 소박하고 일상적인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방 안을 장식하고 있어 예술적인 느낌마저 든다. 게스트 룸의 진짜 묘미는 LA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창이다. 핑크, 그린, 옐로 등 선명한 색상의 블라인드 덕분에 저녁 무렵이면 생동감 넘치는 LA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add 3515 Wilshire Boulevard, Los Angeles, CA 90010, USA tel 1 213 381 7411 url www.thelinehotel.com

 

 

 

Credit

  • writer adrian gaut
  • francis amiand EDITOR 김나래
  • 손은비 PHOTO COURTESY OF ANDAZ HOTEL
  • LINE HOTEL
  • MAMA SHELTER
  • SHOREDITCH HOUSE
  • SOFITEL SO SINGAPORE
  • THE LONDON EDITION DESIGN 오주희

이 기사엔 이런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