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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탐험 1탄, 탄자니아 라마이

<아웃오브 아프리카>의 신비한 장면을 라이브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 탄자니아 국경 지대의 넓은 사바나에 세워진 마라 리버 호텔::데코, 호텔, 아프리카, 여행지, 탄자니아, 마라리버호텔,엘르데코, 엘르, elle.co.kr::

프로필 by ELLE 2017.07.12

아프리카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스와힐리어 표현 ‘하쿠나 마타타’는 ‘문제없다’는 뜻이다. 단순함을 추구하고 걱정을 멀리해 행복해지자는 의미다. 이는 아프리카 격언과도 일맥상통한다. “너희 유럽인들은 시계를 가지고 있고,우린 시간을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많은 이들이 이곳을 꿈꾸고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찾는다. 어딜 가나 여행자를 새로운 모험으로 초대하는 듯하다. 고독과 자연을 추구하는 소수의 행운아들을 맞이하는 곳,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신비한 장면을 라이브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한다.


탄자니아 라마이 

탄자니아 국경 지대의 넓은 사바나 위에 몇 개의 텐트가 세워져 있다. 영화 세트처럼 보이는 이곳은 신기타 마라 리버(Singita Mara River) 호텔. 이곳은 19세기에 남아프리카의 광활한 땅을 누비고 다녔던 탐험가들의 텐트를 떠올리게 한다. 그 옛날 탐험가들은 무화과나무 그늘 아래 단출한 야영지를 세우고 자신의 삶 전부가 담긴 여행용 트렁크를 열었다. 이 럭셔리한 호텔의 텐트 역시 방수천으로 돼 있지만 유명 건축사무소 세실 & 보이드(Ce′cile & Boyd)가 담당한 인테리어는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우아함과 자유분방함, 디자인과 전통이 조화를 이룬다. 메인 텐트를 중심으로 긴 데크가 설치돼 있어 식사를 할 수 있고 약간 높은 곳에 자리한 거실에서는 강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거나 강가에서 물을 마시는 야생 동물들을 숨죽여 관찰할 수 있다. 룸을 꾸민 리넨과 면, 사이잘, 자연 그대로의 나무, 가죽, 풀 먹인 딱딱한 종이 등은 야생 속에서 최대한 어우러지도록 고심 끝에 선택됐다. 호텔을 위해 새로 디자인한 가구들은 남아프리카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투숙객들은 호텔 바로 앞 강가에서 편히 쉬는 하마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잠들고, 다음 날 해 뜰 때 일어나 지프를 타고 긴 사파리를 떠난다. 신기타 마라 리버는 몇 번의 비행기를 갈아타고(세계 어디서 출발하든) 이동에만 족히 24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그만 한 가치가 있다. 스와힐리어로 ‘사파리’라는 의미의 ‘긴 여행’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 사바나의 햇빛으로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 



2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호텔 입구. 



3 어둠이 내리고 나면 탁 트인 시야 어디에도 인공적인 조명은 눈에 띄지 않는다. 광활한 초원과 은은한 캠핑 조명 아래서의 특별한 디너. 



4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한 신기타 마라 리버 호텔의 거실은 실내외의 구분이 없다.

Credit

  • photographers giorgio baroni
  • remedios valls writers marie-claire blanckaert
  • julieta martialay editor Lee Kyong Eun art designer byun eun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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