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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FRI

EDITOR’S DIARY IN HELSINKI 움직이는 헬싱키 다이어리

지난 5월 말, 처음으로 북유럽 헬싱키를 방문한 패션 에디터가 공개하는 다이어리를 움직이는 동영상과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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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싱키에 도착한 첫 날. 시차 때문에 비몽사몽거리며 늦은 점심을 먹으러 광장을 찾았는데, 훈훈한 포스를 마구 뽐내는 소년들이 잔뜩 모여있었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 살펴봤더니 청소년 인디 밴드 축제 공연 같은 걸 하는 것 같았어요. 공연을 한 밴드 대부분이 음치와 박치로 이루어진 오합지졸 밴드들이었지만 그 조차도 너무 귀여웠답니다. 아디다스 삼선 트레이닝복에 야구 모자를 쓰고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대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를 짓고 있었어요.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부오코 에스콜린 누르메스니에미의 작업실을 방문한 날이에요. 그녀는 초창기 마리메코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걸로 잘 알려져 있죠. 올해로 87세가 된 할머니임에도 불구하고 패션과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그녀와의 단독 인터뷰는 <엘르> 8월호에 공개될 예정이랍니다.

     

     

    세계 최초로 헬싱키 공항 활주로에서 패션쇼‘Match Made in HEL-The Runway’가 열렸어요. 유럽과 아시아에서 총 7개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2016 F/W 컬렉션을 선보였는데요. 우리나라 디자이너 브랜드론 유일하게 혜인서(Hyeinseo)팀이 참가했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근사했던 피날레 장면을 감상해보세요.

     

     

    시계가 고장난 거냐고요? 당연히 아니죠. 여름이 되면 북유럽 같은 고위도 지역에선 밤이 되어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를 경험할 수 있어요. 밤 10시가 되어도 해가 지지 않는 바람에 헬싱키에 있는 내내 피곤한 줄 모르고 계속 돌아다녔어요.

     

     

    핀란드 대표 패션 브랜드 사무이(Samuji)의 특별한 프레젠테이션 현장이에요. 현재 사무이는 단순히 패션브랜드에서 머물지 않고 아트와 인테리어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요. 아름답게 꾸며진 실내 정원에서 라이브로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댄서의 퍼포먼스가 무척 인상적이었답니다.

     

     

    헬싱키 대표 아트스쿨인 ‘알토(Alto)’ 대학의 졸업 패션쇼에 참석했어요. 수 많은 학생들의 작품 중 에디터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 있었는데요. 바로 2016 이에르 페스티벌의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던 한느 줄무와 안톤 바시아이넨의 작품이에요. 꽃잎과 나뭇잎을 원단 위에 압축해 넣어 프린트처럼 보이게 한 독특한 기법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남다른 워킹을 선보인 모델들 또한 시선을 압도했어요.

     

     

    드디어 서울로 돌아가는 날 헬싱키의 바닷가를 찾았어요. 갈매기 소리를 BGM으로 삼고, 잔잔한 파도를 바라보며 마신 맥주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헬싱키를 방문한다면 꼭 ‘올드 마켓 홀’을 들러볼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