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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3. WED

Top Designer interview 필립 니그로

매년 4월에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엘르 데코> 코리아가 직접 만났다! 파리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필립 니그로가 가구 브랜드 드리아데와 문구 브랜드 몰스킨과의 협업을 통해 ‘움직이는 아틀리에’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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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립 니그로(PHILIPPE NIGRO) for 몰스킨 by 드리아데(MOLESKINE by DRIADE)




    올해 디자인 위크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 

    항상 그렇듯 자유 시간은 거의 없지만 페어 장소에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에너지를 느낀다. 작업실에서 혼자 싸우다시피 하는 기간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왁자지껄한 기간을 맞게 될 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내게 영감을 준 작품은 만나지 못했다. 


    올해 당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면 

    나는 ‘움직이는 아틀리에(Portable Atelier)’라는 이름의 캡슐 컬렉션을 만들었다. 가구 브랜드 드리아데와 문구 브랜드 몰스킨이 협업한 이번 프로젝트는 가구부터 책상 위에 올려둘 사무용 액세서리까지 폭넓게 생각할 수 있어서 아주 재미있었다. 노마딕 스튜디오를 상상하면서 제품을 만들었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작업하는 것이 가능한 디자인을 만들고 싶었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곳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일하는 상상 말이다. 


    당신이 주목하고 있는 최근의 트렌드는 

    럭셔리한 재료들을 대담하게 쓰는 현상이 많이 보인다. 예를 들면 거의 나무 한 그루만큼의 호두나무 원목 상판, 한쪽 벽을 뒤덮는 사이즈의 황동이나 대리석, 거대한 소파를 뒤덮고도 남을 폭으로 재단된 가죽 같은 것들 말이다. 이게 특정 집단을 위한 사치나 호화로움이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많이 쓰인다는 게 놀랍다. 몇 번의 위기를 거치면서 브랜드들은 적은 제품을 생산하되, 더 똑똑하게 혹은 더 인상이 강렬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게 된 것 같다. 


    앞으로 계획은 

    파리 마레 지구의 보주 광장에서 야외 인스톨레이션을 하나 공개했다. 파리에선 늘 정신없이 일만 하고 사는데, 올해만큼은 파리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