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모리슨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재스퍼 모리슨

매년 4월에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엘르 데코> 코리아가 직접 만났다! 비트라를 통해 수퍼 노멀을 의자로 재해석한 재스퍼 모리슨과의 인터뷰.

ELLE BY ELLE 2016.11.12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 for 비트라(VITRA)




올해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본 것 중 가장 좋았던 것 

인터뷰와 미팅으로 전시장에 붙잡혀 있느라 눈코 뜰 새가 없어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원래 전시장 밖 밀란 시내에서 벌어지는 온갖 흥미로운 이벤트에 제일 못 가는 사람이 디자이너다(웃음). 트리엔날레 전시회도 훌륭했다고 들었고, 무엇보다 로사나 올란디(Rossana Orlandi) 스튜디오도 매년 훌륭한 신인들이 가득해서 놀랍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떤 것에 초점을 맞췄나 

비트라와 함께 편안하고 사용하기에 효율적인 동시에 심플한 우아함을 지닌 가구 4점을 디자인했다. 시트가 폴리프로필렌으로 된 올 플라스틱(All Plastic) 체어, 소프트 모듈러(Soft Modular) 소파, 오케이셔널 로(Occasional Low) 테이블, 오케이셔널 라운지(Occasional Lounge) 체어 등이다. 소파란 물건은 극도로 편안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춰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디자인 위크에서 느낀 요즘의 트렌드는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의 멤피스 스타일이 귀환한 것을 보았다. 그런데 이게 트렌드라고 할 수 있을까? 사실 트렌드라는 말은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시기가 너무 한정적인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소트사스를 위시해 멤피스 디자인의 경우도 1980년대 특유의 문화를 내면에 품고 있는데, 이것을 단순히 트렌드라 한다면 정신적인 유산이 삭제되는 느낌이다. 


지난 몇 년간 디자인계의 주요 변화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 가장 심플한 것의 힘을 다시 깨닫는다. 특별히 주목할 만한 신예를 꼽는다면 개인 디자이너보다 일본의 도자 브랜드이자 지역 브랜드인 아리타(Arita)가 연출한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한 지역을 브랜드로 탈바꿈하고 컨셉트를 제대로 보여준 좋은 예다. 또 브레라의 비콜로 시오바소(Vicolo Ciovasso) 설치미술도 흥미롭게 즐겼다. 


앞으로 계획은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두뇌를 쉬어주는 건 아주 중요하니까.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며 충전해야 내년을 준비할 수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에너지가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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