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엄마 몰래 이불을 뒤집어쓰고 보던 미드 <X 파일>
폭스 윌리엄 멀더(Fox William Mulder)
1961년생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직감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FBI 정예요원이다. 동생 사만다의 실종이 외계인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의 한 단체에 몰래 잠입했다가 백신 실험의 대상이 됐고 이 과정에서 항원을 얻는다.
데이나 캐서린 스컬리(Dana Katherine Scully)
1964년생으로 전직 FBI 요원 X파일 부서 담당으로 일했다. 콴티코 FBI 훈련소 법의학 교관으로 현직 소아과 의사다. 과학적으로 증명 가능한 것만 믿었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멀더의 사건 해결 방식에 믿음을 갖게 된다.
국내에서는 심야 시간대에 편성된 드라마였지만 많은 팬을 거느렸던 <X 파일>
<X파일>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드라마다. 법의학과 과학적 방식으로 문제를 마주하는 스컬리와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멀더 사이에서 보는 이들은 고민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사건의 결말은 시청자들의 몫으로 끝났다. 당시 이런 열린 결말과 FBI라는 소재는 파격적이었다. 또 방송이 끝난 다음 날 친구들과 모여 결말에 대해 토론하게 만들면서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스토리 속으로 끌어들였다.
1947년 미국 로즈웰에서 발견된 UFO로 외계인의 침공 계획을 눈치 챈 미 국방부 신디케이트 요원들이 외계인들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인간과 외계인의 혼종 실험을 지구에서 하는 대신 지구 침략을 미뤄달라는 것. 러시아 정부까지 개입되면서 일은 점점 커진다. 이에 시즌 10에서 다시 시작된 외계인, 미국 정부, 그리고 주인공들 사이에 일어날 갈등과 오랜만에 조우한 멀더와 스컬리의 ‘케미’를 보는 재미를 기대해도 좋을 듯. 국내 <X 파일>
진실은 저 너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