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 역할 톡톡히 하는 별의별 소스들!

찍어 먹고 발라 먹고 부어 먹는 소스. 주방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맛도 디자인도 따로따로인 국내파, 해외파 명장들을 다 모았다. 위키백과 못지않은 소스 대백과.::소소,토마토,크림,올리브,카르보나라,살사,간장,참기름,고추장,엘르,엘르걸,데코,액세서리,ELLE.CO.KR::

프로필 by ELLE 2013.04.16

 

엑스트라 스트롱 디종 머스터드 (Extra Strong Dijon Mustard)
톡 쏘는 겨자씨가 감기, 가슴 답답증을 없애는 데 효과적으로 쓰였단 최초의 역사가 흥미롭다. 치료제로 출발해 샌드위치, 햄버거, 치킨, 샐러드와 자유자재로 매치할 수 있는 소스로 용도가 변경됐다. ‘디종’ 머스터드는 곱게 간 겨자씨에 식초 대신 신 과즙을 섞어 부드러움의 등급이 높은 편. 프랑스산. 4천원. 남대문 대도상가 일성상회.

 

2 커틀피시 잉크(Cuttlefish Ink)
발사믹 소스에 일가견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 ‘알리스 에스알엘(Alis srl)’의 오징어 먹물 소스. 항암 효과가 뛰어난 블랙 푸드의 대표 주자로 정통 리소토(Risotto)의 단골 재료 중 하나다. 버터에 쌀을 넣고 볶은 뒤, 뜨거운 육수에 갑오징어와 먹물을 넣어 다시 볶으면 고소한 오징어 먹물 리소토 한 그릇을 뚝딱 완성할 수 있다. 이탈리아산. 2만7천6백원. 골메이 마켓.

 

3 그린 페스토(Green Pesto)
불에 가열하지 않고 만든 천연 소스로 ‘세게 빻다(Pound)’란 의미의 그리스어 ‘페스타(Pesta)’에서 유래했다. 으깬 마늘, 바질, 파인 너츠에 올리브오일과 파르메산 치즈, 피오레 사르도 치즈(양젖을 발효시킨 것)를 블렌딩한 그린 페스토는 파스타의 감칠맛을 더하는 ‘양념’ 같은 존재. 이탈리아산. 1만1천원. 고메이 494.

 

4 아라비아타(Arrabbiata)
셰프가 만든 것처럼 근사한 맛의 홈 레서피 파스타를 요리하기 위해선 스킬만큼 재료 선택에 탁월해야 한다. 이탈리아 스타 셰프인 하인즈 백(Heinz Beck)의 절대 미각으로 만들어진 ‘데체코(Dececco)’의 아라비아타 소스는 토마토, 양파, 마늘, 칠리 페퍼, 셀러리, 차이브(Chive)가 걸쭉하게 믹스돼 있어 면 이외에 다른 재료를 더하지 않아도 될 정도. 이탈리아산. 7천9백원. 올리아 키친&그로서리.

 

5 튜나 브루스게타 (Tuna Bruschetta)
입맛을 돋우는 ‘전채’요리 브루스게타. 구운 바게트 위에 토마토, 바질, 에멘탈 치즈, 푸아그라 등을 올려 먹는 한입 요리를 뜻한다. 참치 브루스게타 소스는 모닝 빵 속 재료로 쓱쓱 발라먹거나 피자 토핑 대신 얹어 먹을 수 있는 일거양득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탈리아산. 5천8백원. 골메이 마켓.

 

6 타르타르(Tartare)
마요네즈에 양파, 케이퍼(Caper), 오이 피클 등을 잘게 썰어 넣은 찬 소스로 뜨거운 튀김 요리와 궁합이 맞다. 프랑스 대표 가정식 소스 브랜드인 ‘델 루이스’의 타르타르는 인위적인 첨가물 없이 순전히 천연 야채, 과일, 허브, 향신료로만 소스를 달였다. 프랑스산. 1만2천8백원. SSG 푸드 마켓.

 

7 칼라마타 올리브 파테 (Kalamata Olive Pate)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칼라마타 올리브는 그리스 본토에서만 자라는 귀한 종자. 이 올리브의 씨를 제거한 뒤 오일과 블렌더에 갈아 만든 파테를 빵에 듬뿍 올려 먹거나 고기, 생선에 으깨 먹는 방식이 잘 알려진 레서피 중 하나. 향이 느끼하지 않고 달착지근해 생생한 올리브를 느낄 수 있다. 그리스산. 1만2천원. 해든 하우스.

 

8 카르보나라(Carbonara)
‘석탄 캐는 광부의 스파게티’란 카르보나라의 어원은 광부들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게 소금에 절인 고기와 달걀로 요리하면서 시작됐다. 차츰 크림 우유, 베이컨 치즈가 주재료인 지금의 형태로 정착하게 됐다. 파스타의 고유명사와 같은 존재 ‘폰티’의 소스는 이탈리아 전통 맛을 구현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이탈리아산. 6천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9 살사(Salsa)
쇠고기, 토마토, 양파, 셀러리, 칠리소스를 골고루 다져 만든 매콤한 소스. 멕시코 전통 요리인 토르티야에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나초에 찍어 먹는 딥 소스로 우리에겐 비교적 친숙한 편. 딘 앤 델루카의 살사엔 유럽에서도 고급 식재료 에 속하는 아티초크가 들어가 있어 고소하다. 미국산. 1만8천5백원. 딘 앤 델루카.

 

10 무수촌 조선간장
잘 익은 메주를 태백산맥 암반수로 담근, 영주 무수촌의 전통 간장. 황토 옹기에 넣고 3년 동안 숙성시켜 자연스레 깊은 맛이 간장에 우러난다. 국물 요리에 좋은 일명 ‘국간장’. 1만4천원. www.moosoochon.co.kr

 

11 서울 방앗간 바를 참ː기름
방앗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옛날식 디자인이 반갑다. 방금 짠 듯 신선한 고소함이 뚜껑을 여는 동시에 모닥불처럼 솔솔 피어 오른다. 조물조물 나물을 무치거나 밑반찬을 만들 때 고소함의 진가가 발휘되는 수제 참기름. 1만8천원. www.seoulshop.kr

 

12 홍진경 된장
김치 맛 좋은 줄은 알았지만 장맛까지 좋은 줄 몰랐던 주식회사 홍진경의 어머니 표 된장. 콩, 소금, 물, 손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한층 더 구수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멸치, 다시마, 조개등을 따로 우려내지 않아도 된장찌개 국물이 깊고 개운하다. 1만8천원. www.thekimchi.co.kr

 

13 검정깨 기름
탈모 속도를 완화해 줄 아니라 빈혈,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인 검정깨. ‘영양제’처럼 몸에 좋은 검정깨를 저온에 볶아 한 번만 정제한 덕분에 고소한 강도가 높다. 한 방울, 한 방울에 고소함이 응축된 프리미엄 기름. 5만1천원. SSG 푸드 마켓.

 

14 대상 100년 전통 문옥례 고추장
장의 고장 '순창’에서 7대째 메주를 담근 문옥례 할머니 표 손맛 고추장. 거의 100년 가까이 한 우물만 판 장인이 만들었다는 역사에 일단 고개가 숙여진다. 순창 특유의 철분이 많은 수질, 당분이 많은 고추에 비밀 레서피가 더해진 흉내 낼 수 없는 알싸한 맛이 일품. 1만1천5백원. 신세계백화점 본점.

 

15 국산 들기름
들기름이 담긴 병이라고 예측하기 어려운 시크함이 돋보이는 고메이 494의 국산 들기름. 양념처럼 사용하는 참기름과 달리 들기름은 열을 가하는 음식에 고소함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하는 편. 우리 땅에서 재배한 들깨로 만들어 훨씬 더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8천4백원. 고메이 494.

 

16 김인순 표고버섯
볶음 고추장 된장, 고추장보다 표고버섯을 진득하게 갈아 넣은 ‘볶음 고추장’ 맛으로 유명한 김인순 장인이 이름을 걸고 만들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쌀밥 위에 비벼 먹으면 ‘밥 도둑’ 저리 가라다. 표고버섯 이외에 한우, 멸치, 키조개, 도라지, 황태, 톳이 들어간 볶음고추장도 인기가 높다. 1만2천8백원. www.fromwell.co.kr 

 

17 제주 된장
유기농산물 인증기관인 흙살림에서 인정한 제주 생드르 영농종합법인의 ‘유기농’ 된장. 즉,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거둔 순도 100%의 콩으로 만들었단 뜻이다. 3년 동안 제주도의 물과 바람에 숙성시켜 만든, 제주 특유의 낭만과 맛이 깃들어 있는 건강식 된장. 9천원. 농부로부터.

 

18 국산 발아 참깨로 만든 참기름
재치 있는 선인들은 만병통치약처럼 참깨를 달여 먹고 볶아 먹었다. 이는 노화를 방지해 주는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한 참깨의 효능을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 현미 잡곡밥에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으면 변비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가장 잘 알려진 민간요법. 3만4천원. www.orga.co.kr

 

19 기순도 전통 된장
장맛은 대대손손 며느리의 손을 거쳐오기 마련. 전남 담양의 종갓집에 시집 와 전통 된장의 명맥을 10대째 이어온 기순도 장인의 비법은 시어머니의 레서피에 지하 130m에서 나오는 암반수와 아홉 번 구운 죽염에 숨어 있다. 짜지도, 달지도 않은 담백한 장맛을 맛보기 위해 기순도 된장 농장을 찾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만4천원. www.ksdo.co.kr

 

20 CJ 제일제당 순창 설동순 찹쌀고추장
장의 발효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물. 우리나라에서 물이 가장 맑은 섬진강 상류에 있는 순창은 장 만들기에 최적화된 지역. 이곳 땅에서 직접 키운 고추와 물, 정성으로 익힌 설동순 찹쌀고추장은 알싸하면서 톡 쏘는, 끝 맛이 달달한 명품 고추장으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 윤기가 흐르고 찰기가 있는 것이 특징. 2만9천8백원. www.cjonmart.net

 

 

 

 

Credit

  • EDITOR 김나래
  • PHOTO 최성욱
  • DESIGN 백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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