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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4. WED

TRAVEL MAKER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창의적인 여행을 만든 사람들

여행의 고수들이 저마다 나름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는 요즘. 하지만 막상 바캉스 시즌이 되니 남들 갈 때 우르르 몰려가는 기분은 어쩔 수 없다. 어설픈 따라쟁이가 되지 않으 려면 나만의 철학을 단단히 세워야 할 것.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창의적인 여행을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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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만 먹으면 지구상 어디라도 갈 수 있는 세상. 아마추어 작가들의 여행책이 서점의 주요 코너를 점령하고, 저 멀리
    인도 히말라야에서 찍은 사진이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이 시대에 여행의 고수로 등극하는 일은 그만큼 더 어렵고 치열해졌다. 유럽 무전여행이나 산티아고 순례 같은 도보여행은 이미 철 지난 유행이 된 지 오래. 파리의 숨은 카페를 찾아다니거나 자전거로 남미를 종단하는 일조차 식상하다고 여겨질 만큼 저마다 독특한 여행의 기술을 내세우고 있는 요즘이다. 바야흐로 여행계의 무림고수들이 활개 치는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피서철이면 갖가지 ‘유행성 염장질’에 시달리기 십상. 블로그 한가득 올라온 이웃들의 여행 사진에 오늘 내 하루는 또 한 번 우울해진다. 하늘 아래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있나 의심스러운 21세기, 너도나도 동남아로 지중해로 떠나는 이때에 좀 더 유니크한 나만의 여행을 꾸리는 방법은 없는 걸까? 꼭 남극이나 아마존으로 떠나야만 특별한 여행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여행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제3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순간, 당신 앞에 콜럼버스의 신대륙이 펼쳐질지니. 가이드북을 덮고 발상의 전환으로 ‘나만의 여행법’을 정립한 호기심 많은 여행가들을 모았다. 남들이 다 하는 건 좋다가도 싫어진다는 반골 기질 충만한 모험가, 독특한 테마로 승부하는 개성파 트래블러, 누구도 가지 않은 루트로 나만의 실크로드를 개척한 여행의 고수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여행은 어디까지나 참고 대상일 뿐. 나만의 여행을 만드는 건 결국 당신 몫이다. 마르셀 프루스트가 말했던가.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라고.



    식도락가 조경자의 일본 시골 맛 기행

    짬짬이 책을 쓰고, 짬짬이 일본 책을 번역하며, 또 짬짬이 일본 맛 기행의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나의 정체성은 일곱 살 조카가 정의해준 ‘책 만드는 사람’. 여행책 <때때로 교토>와 <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 west>로 좌충우돌 교토살이와 일본 여행의 추억을 담아왔다.




    일본의 시골에 탐닉하게 된 것은 어느 해 가을, 해 질 무렵이었다. 아이들이 뛰놀던 돗토리 현의 한 골목길, 그 골목길 바닥에 하얀색으로큼지막하게 적혀 있던 말 ‘토마레’. ‘일단 멈춤’ 쯤으로 해석되는 이 말이 내 눈에 들어온 순간, 쳇바퀴 같은 도시의 삶에 몹시 지쳐 있던 나는 왈칵 눈물을 쏟을 뻔했다. 늘 보잘것없다고 투덜거리던 일본의 시골이 한순간 사랑스럽게 느껴졌고, 이후 일본 시골 마을을 전전하게 됐다. 일본의 북쪽이나 동쪽 시골도 가보았지만 자주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역시 서쪽 지방이다. 그곳에는 도시 여행에서는 결코 조우할 수 없는 보석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특히 거칠지만 건강한 서쪽 지방의 시골 음식에는 알 수 없는 에너지가 흘러넘친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발도장 찍게 한
    사누키 우동, 온천 여관의 시골 향토 요리, 달리는 기차 안에서 먹었던 간이역 도시락, 내 맘대로 골라 먹는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 세계 음식의 멜팅 팟인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일본 시골 음식은 전통의 맛에 충실한 편이다. 또한 아침, 저녁으로 밥을 지어 손님에게 대접하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는 시골 여관의 음식들은 집집마다 사용하는 식재료나 조리법이 조금씩 달라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시골 음식이 모두 ‘향토’로 무장한 것은 아니다.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 준우승자의 라테 아트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카페도 있었고, 도쿄에서 비즈니스맨으로 지내다 나오시마 섬으로 이주한 청년이 전통 가옥에서 오가닉 음식을 내는 행복한 카페도 있었다. 어디 카페뿐인가. 쇼도시마
    섬의 한 간장집에서는 수백 년 넘은 나무통에서 시간이 빚어낸 귀한 간장을 인심 좋게 내주기도 했다. 이처럼 욕심 없는 사람들이 만든 음식을 맛보다 보면 흔들리던 삶의 좌표가 조금씩 제자리를 찾는 느낌인데, 그래서인지 요즘도 삶이 시큰둥해질 때면 내 마음은 자연스레 일본 시골 마을로 향하곤 한다. 그들이 건네는 투박하고 거친 음식은 먹을 때마다 기쁨과 안도감을 주는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니까. 그것은 앞으로도 내 느림보 여행의 원천이 될 것 같다.




    1 사누키 우동
    끝내주는 면발에 반해 시작한 가가와 현의 사누키 우동 순례. 무라카미 하루키가 ‘고생해서 찾아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평했던 우동집, 장작불로 면발을 삶는 우동집에서 맛본 사누키 우동은 가히 천국의 맛이었다.
    2 요시다 목장 치즈
    도쿄와 고베, 오카사의 레스토랑 셰프들이 오매불망 치즈 배달을 기다린다는 곳. 사심 빼고 냉정하게 평가해도 정말 맛난 치즈를 만드는 목장이다. 음식에도 명품이란 단어를 붙여준다면 요시다 목장의 치즈다.
    8 온천 여관 맥주
    ‘천하장사 온천’이란 타이틀을 지닌 유바라 온천에서 맛본 맥주가 기억에 남는다. 느긋하게 온천욕을 끝내고 다다미방 서  앉아 맛보았던 맥주의 맛이란. ‘홀로 걷는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쓸쓸한(?) 맥주는 그 후 나의 든든한 여행 동지 가 됐다.




    비어헌터 이기중의 유럽 맥주 순례

    새로운 맥주를 찾아 전 세계를 누비는 ‘비어헌터’이자 맥주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맥주통(通). 지금까지 90여 개국을 여행했다. 현재 전남대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 저서로는 <유럽맥주견문록>, <맥주수첩>, <북유럽 백야여행> 등이 있다.



    오래전부터 맥주는 내 여행의 동반자였다. 한결같은 나의 맥주 사랑은 급기야 ‘유럽 맥주 순례’라는 대장정으로 이어졌는데, 그러니까 50일 동안 오로지 맥주를 위해 유럽을 돌아다니는 일정이었다. 나는 방바닥에 지도를 펼쳐놓고 ‘비어벨트’에 속한 나라들을 차례로 체크하며 나만의 여행 동선을 만들었다. 맥주의 종주국이자 강대국인 영국, 아일랜드, 독일, 벨기에, 체코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쯤에서 “왜 멀리까지 가서 맥주를 마셔야 하나?” 하고 반문할 수도 있다. 자칭 ‘식도락가’인 내가 음식을 배우는 원칙이 하나 있다. 바로 ‘원형의 맛’을 보고 기억하는 것. 게다가 맥주는 현지에서 생맥주 형태로 마시는 것이 가장 맛있다. 병이나 캔 맥주는 여과나 살균 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무래도 생맥주보다 맛이 떨어진다. 영국의 ‘캐스크 비어(Cask Beer)’를 생각하면 왜 맥주의 본고장을 갈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 ‘캐스크’란 나무로 만들어진 맥주통으로, 캐스크 비어는 펍에서 2차 숙성을 거친다. 최종 맥주의 맛은 노련한 퍼블리칸, 즉 펍을 관리하는 사람의 손에 달려 있다. 이렇듯 캐스크 비어는 관리상 어려움이 있어 외국으로는 수출되지 않는다. 독일의 ‘라우흐비어(Rauchbier)’도 그렇다. ‘훈제 맥주’라는 뜻의 이 맥주는 독일의 밤베르크가 원산지다. 생맥주로 라우흐비어를 마실 곳은 이곳밖에 없다. 현지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맥주 문화를 맛보기 위해서다. ‘맥주의 천국’ 뮌헨에서 가장 유명한 호프브로이하우스에 가보면 바이에른 지역의 맥주 문화를 알 수 있다. 매일 이곳에서는 4000여 좌석을 꽉 메운 맥주 애호가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맥주를 즐긴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신나는 밴드 음악, 1리터짜리 초대형 맥주잔은 바이에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맥주 문화다. 50일간 돌아본 유럽의 맥주는 그 거품만큼이나 참으로 풍성했다. 네덜란드의 칼스버그 맥주박물관에 전시된 맥주 브랜드만 1만7000가지가 넘을 정도이니, 맥주는 평생을 마셔도 다 못 마실 만큼 그 수가 많다고 하겠다. 평생 마실 맥주가 전 세계에 깔려 있으니 나의 맥주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죽기 전에 마셔봐야 할 맥주 3

    1 독일 슈렌케르라 라우흐비어
    독일 밤베르크의 대표적인 맥주인 라우흐비어(Rauchbier). 훈제한 몰트를 사용하여 만든 이른바 ‘훈제 맥주’다. 구리색에 가까운 맥주로, 한 입 마셔보니 먼저 훈제 고기 향이 올라오고, 뒤이어 홉의 향이 나타났다. 중후한 맛이 살아 있는 맥주.
    2 벨기에 오르발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는 벨기에 내 6개의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만드는 맥주의 통칭. 오르발(Orval)은 노트르담
    수도원에서 만드는 트라피스트 맥주로, 내가 마신 건 양조장에서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후추 맛과 홉의 향이 강했다. 최고의 식전 맥주로 손꼽힌다.
    3 벨기에 람빅
    람빅은 공중에 부유하고 있는 야생효모로 만든 ‘자연 발효 맥주’를 말한다. 람빅의 원산지는 브뤼셀 근처의 젠 강 계곡.
    따라서 람빅이라는 명칭은 브뤼셀에서 만들어지는 람빅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신맛이 강하고 레몬과 감귤의 풍미가
    느껴지는 맥주로, 파티용으로 제격이다.




    시네필 전종혁의 헬싱키 미술관 산책

    소싯적 소피 마르소를 직접 보고 짠하게 감격한 나머지, 불어도 못하면서 라캉, 블랑쇼, 레비나스, 들뢰즈의 책을 들고 다니며 저렴한 영화 읽기에 몰두한 지 20년! 이제는 더 늙기 전에 세상을 돌며 미술관이나 실컷 구경해야겠다는 또 다른 야심에 사로잡혀 있다. 등산이라면 질색이지만 산책이라면 유난히 ‘방긋’해지는 남자.

    20대에는 여행이 참 버거웠다. 쓸데없는 것들로 가방을 채워 돌아오거나 혹은 디카에 사진을 담기에 분주했다. 돌이켜보면 너무 많은 것을 배워서 돌아와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었다. 그러다 문득, 뭐든 남처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양이나 쇼핑에 도통 취미가 없다면 기꺼이 그것을 거부하면 되는 일이다. 그때부터 여행을 가면 끼니 걱정도 잊고 곧장 갤러리나 뮤지엄으로 달려가곤 했다. 서른이 넘어서는 아예 주객이 전도되어 미술관이 있는 곳으로만 짐을 보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쯤 되다 보니 저가 항공 티켓이 출몰하는 시즌이면 늘 ‘묻지 마’식 미술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유혹에 사로잡힌다. 얼마 전에도 60만원짜리 티켓을 발견하곤 무작정 헬싱키행을 결정하고 말았으니, 그건 커피 루왁의 향기가 진동했던 영화 <카모메 식당>을 본 탓도, 소문난 노천 사우나를 즐기기 위함도 아니었다. 그저 홀로 아담하고 고혹적인 미술관들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런던의 대영박물관이나 파리의 루브르미술관에서 마음껏 길을 잃어버리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함께 거닐며 세월의 흔적을 체감할 수 있는 소형 미술관에 나는 더 매혹을 느낀다. 헬싱키를 선택한 이유도 그랬다. 좁은 골목마다 작고 실속 있는 미술관이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헬싱키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뮤지엄은 키아스마 현대미술관, 아테네움 미술관, 디자인 박물관을 꼽을 수 있다. 이곳들은 모두 헬싱키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슬슬 걸어 다니거나 트램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어디부터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지 않고 그저 발길 닿는 대로 들어가는 쪽을 택했다. 무작정 미술관으로 직행한다면 그 주변의 건물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도통 알 수 없고, 가이드 책자에 나와 있지 않은 소규모 미술관들을 만나는 행운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비와 미술관 입장료를 한 번에 해결하는 헬싱키 카드를 구입한 후, 3일 동안 지도 한 장을 들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향하다 보니 헬싱키 미술관 구경은 어느새 마침표를 찍었다. 허나 아쉬움은 없었다. 내가 작고 아담한 미술관을 꿈꾸는 데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언제나 산보자의 심장박동으로 미술관이 뿜어내는 향기를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어디에나 이런 소박한 미술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지루하고 팍팍한 삶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



    1 키아스마 현대미술관
    외벽은 화려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허를 찌르듯 단순미를 살린 구조다. 직선과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러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 특징. 내가 갔을 때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 중이었다.
    2 아테네움 미술관
    헬싱키 역사 맞은편에 위치한 이곳은 카를 테오도르 드레위에르가 신르네상스 양식으로 설계한 곳으로, 18세기부터 1960년대까지의 핀란드 주요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방문했을 때는 마침 전이 열리고 있었다.
    3 디자인 박물관
    길을 잃었다가 우연히 들어갔는데, 덕분에 핀란드 글라스웨어 작가 오이바 토이카의 아트 글라스 컬렉션과 만날 수 있었다. 오이바의 탐스러운 새들에게서 핀란드의 사계절과 자연에 대한 사색이 물씬 느껴졌다.




    포토홀릭 강보라의 괌 사진체험

    스물아홉 꽃띠. 이 아리따운 청춘을 사진으로 길이 보전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 범생 기질 탓에 그동안 열심히 카메라 설명서만 뒤적이다 드디어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똥꼬 깊숙이 2퍼센트의 똘끼가 숨어 있는 뇨자.


    2년 전 홀로 지중해 여행을 떠났다. 여행은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노상 오토 모드에 맞춰진 채로 가방 속에 잠들어 있던 카메라가 괜찮은 사진을 남겼을 리 만무했다. 가까스로 팔을 뻗어 찍은 셀카와 초점 나간 풍경 사진만이 내 여행의 초라한 증인이 되어주었을 뿐. 그러던 중 알게 된 것이 PIC의 ‘스타일 여행’이다. 괌과 사이판에 위치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PIC가 기획한 이 패키지는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3박 4일간 진행되는 따끈따끈한 상품으로 셰프, 모델, 포토그래퍼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동반해 특별 강습을 받을 수 있었다. 마침 7월에는 포토그래퍼 유호종과 함께하는 사진 여행이 마련되어 있었다. 게다가 장소는 괌 최대의 파라다이스 PIC. 이 패키지만 신청하면 리조트 내의 특급 호텔과 전 일정 식사, 70여 가지의 레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었다. 출렁대는 해먹에 누워 망중한을 즐기다 때때로 부침개처럼 몸을 뒤집으며 구릿빛 피부를 만드는 내 모습이 눈에 선했다. 당장 카메라를 챙겨 괌으로 출발했다. 도착한 이튿날부터 시작된 사진 강의에서 셀프 사진 표현법, 역광을 이용한 실루엣 촬영법 등 당장 따라해볼 만한 유용한 스킬을 익힌 나는 리조트를 돌아다니며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초록빛 야자수와 세계 각국의 산해진미, 알록달록 비치웨어와 산호빛 바다가 넘실대는 이 총천연색 워터파크는 타고난 사진발을 자랑했고,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만들어졌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엽서 같은 사진들을 하나 둘 넘겨보며, 나는 내가 꽤 근사한 휴가를 즐기고 간다는 만족감에 사로잡혔다. 바캉스의 허무한 뒷맛 대신 무언가를 배우고 돌아간다는 뿌듯함과 함께



    풀절 임박! PIC 스타일 여행 3

    1 슈퍼모델 강수희의 라이프스타일 컨설팅
    9월 10일 출발하는 PIC 사이판 스타일 여행에서는 그녀만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슈퍼모델로서 오랜 경험으로 체득한 그녀만의 다이어트 비법과 자세 교정법, 스타일링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을 것.
    2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의 그림 시간
    10월 스타일 여행에는 빠글빠글한 파마 머리만큼이나 빈틈없는 일러스트로 유명한 밥장이 동반한다. 자유와 낭만이 있는 리조트에서 잃어버린 상상력을 되찾고 싶은 크리에이터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노트와 펜만 있으면 오케이.
    3 셰프 레오 강의
    쿠킹 클래스 스타 셰프 레오 강이 11월 스타일 여행의 주인공이다. 괌에서 펼쳐지는 이 클래스에서는 현지 식재료로 만 드는 웰빙 요리법을  배울 수 있다. 레오 강과 함께 하는 시장 투어와 즐거운 시식타임도 마련되어 있다.

    CREDIT
      에디터 강보라
      포토 유호종
      일러스트 박고은
    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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