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이끌 '엄지척' 디자인 10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트렌드를 이끌 '엄지척' 디자인 10

전 세계에서 열리는 디자인 박람회는 수십 가지지만, 메종 & 오브제는 여전히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1월에 열린 파리 메종 & 오브제에서 공개됐던 새 디자인 중 올해 내내 트렌드를 주도할 10가지 디자인을 고르고 골랐다.

ELLE BY ELLE 2016.05.02

MULTILITE for Gubi

1972년 루이스 바이스도르프가 디자인한 ‘멀티라이트’ 컬렉션은 360°로 빛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빛을 직접 떨어지게 하거나 천장에 반사돼 간접적으로 쏘이거나 방향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한 게 목적이다. 언제 봐도 세련된 황동색 메탈, 실버, 블랙, 화이트 컬러 라인업은 ‘타임리스’란 말을 대변하고 티 한 점 없이 은은하게 빛나도록 대단히 공들인 마감 역시 놀랄 만하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디자인 중 또 다른 슈퍼스타가 될 것.



SLICE by 피에르 샤르팡 for Cinna

1996년에 피에르 샤르팡이 디자인한 암체어 ‘슬라이스’는 올해 기능성을 보완하고 다양한 컬러를 더한 리에디션이 나왔다. 1980년대 트렌드를 잇는 경쾌한 컬러 블록 덕분에 어디에 둬도 공간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 오리지널 디자인은 유지하되 암 체어로서의 안락람을 많이 고려했는데, 다양한 컬러의 푸프를 따로 또는 함께 연결해 쓰는 이가 공간에 맞게 연출할 수 있다. 



PORCELLANE by 쿠마 켄고 for Arita

일본 아리타 현은 소규모 도자 공방이 모여 있는 곳으로, 현청이 도자 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 전 세계의 많은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협업을 하면서 아리타 도자기를 알리고 있다. 매 시즌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는데, 올 시즌에는 일본 출신의 유명 건축가 쿠마 켄고와 함께하며 ‘포슬린’이란 원초적 이름을 붙였다. 패턴을 그릇 안쪽과 바깥쪽에 넣어 그림자까지 건축적이고, 그물처럼 얇은 라인을 만든 자기 소재를 장인의 기술이 감동적이다. 티끌 하나 없는 퓨어 화이트 컬러에 모던함이 특징인 아리타 스타일을 해치지 않도록 최소한의 라인만 사용하되 건축가로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쿠마 켄고의 표현력도 무릎을 ‘탁’ 칠 만하다.



PALISSADE  by 부홀렉 형제 for Hay

아웃도어 가구는 두 가지뿐이다. 전혀 아웃도어 가구처럼 생기지 않은 거대한 사이즈의 럭셔리 가구, 아니면 실용성만 고려한 나머지 견고함이 떨어지고 값싼 소재를 쓴 가구. 튼튼한 동시에 우아한 아웃도어란 불가능한 명제가 아닐까 하는 의문에 부홀렉 형제가 내놓은 아웃도어 퍼니처 컬렉션 ‘팔리사드’는 해답이 될 수 있다. 다이닝 테이블 & 체어, 라운지 체어, 오토만 등 총 13가지 제품 카테고리로 나왔는데, 간결하기 그지없으면서도 충분히 고급스럽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꺾이는 면이 곡선으로 처리돼 있는데 파우더 코팅을 해 은은한 무광 텍스처를 가진 메탈 소재로 제작해 따뜻함과 차가움,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한다. 세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METEO by 잉가 상페 for Golran

잉가 상페가 이탈리아 브랜드 골란과 협업한 러그 ‘메테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아무런 무늬가 없는 베이식한 아이템을 고르거나, 몬드리안 풍의 기하학적 패턴으로 채운 포인트 아이템을 선택하곤 한다. 그러나 메테오는 큰 사이즈의 러그를 벽지나 바닥재처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울과 실크를 혼합한 소재로 실을 한 올 한 올 따로 염색해 직조했기 때문에 점묘법으로 그린 회화처럼 보이기도 하고, 크로스페이드 효과의 영상 화면을 보는 듯하기도 한다. 가구들과 함께 배치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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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wrtier 김이지은
    editor 이경은
    digital designer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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