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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모델, 에린 와슨의 하우스 급습!

이보다 더 ‘쿨’할 수 있을까? 텍사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톱 모델 에린 와슨의 캘리포니아 집을 찾았다.::스타,모델,인터뷰,화보,에린 와슨,스타일링,보헤미안,빈티지,조너선 아들러,인테리어,레트로 얀,알렉산더 왕,엘르걸,elle.co.kr::

프로필 by ELLE 2014.05.19

 

1 테이블 한쪽 구석에는 앤티크한 촛대와 빈티지 사첼 백, 로 러브 뱅글들이 놓여 있다.
2 그녀의 페이보릿 아이템인 낡은 웨스턴 부츠가 마치 아트 작품처럼 전시되어 있다.

3 크리스털 모양의 큐리어시티스 (Curiosities) 비누.
4 그녀의 필수품인 스피커가 내장된 휴대용 턴테이블.

 

 

 

5 그녀의 시크한 패션에 힘을 실어주는 볼드한 반지들.
6 남성용 시계와 앤티크한 커프의 레이어드를 즐긴다.
7 거실에 놓인 낡은 가죽과 블랙 스틸 프레임이 조화로운 의자는 레트로 얀(Retro Jan).

 

 

 

당대 톱 모델이자 디자이너 그리고 여배우, 에린 와슨. 그녀의 집은 따라 하고 싶은 스타일로 가득하다. 모델 활동뿐 아니라 알렉산더 왕 컬렉션의 스타일리스트, 스트리트 브랜드 RVCA와의 컬래버레이션, 주얼리 브랜드 로 러브(Low Luv)의 디자이너 등 패션계에서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와슨의 감각은 널리 인정받았다. 섹시함과 ‘쿨’함을 가장 동시대적인 스타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그녀의 재능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 텍사스의 자유로운 보헤미언 감성이 느껴지는 스페인 풍의 집 역시 그녀와 똑 닮아 있었다.

 

에린 와슨의 스위트 홈은 햇살이 풍부한 캘리포니아 주의 베니스 비치(Venice Beach)에 자리 잡고 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낡고 허름한, 빈티지한 느낌의 카우보이 부츠들이 대충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풍경은 와슨이 캘리포니아 토박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짐작케 한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할리우드 풍의 완벽하게 다듬어진 럭셔리 하우스라기보다는 편안한 살롱 같은 느낌이랄까? 세련되고 화려한 디자이너 제품이나 미끈한 모던 미학 대신 그녀가 진짜 좋아하는, 생동감 넘치는 텍사스다운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런웨이를 벗어난 그녀의 은밀한 옷장이 그렇듯 집 안 구석구석 놓인 소품들은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안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녀는 무엇보다 자신은 물론이고 이곳을 찾는 누구나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한다.

 

뒤뜰에는 남들 의식할 필요 없이 털썩 앉을 곳도 많고 근사한 스피커까지 있어 제가 좋아하는 조세핀 베이커(Josephine Baker)의 샹송이나 70년대 컨트리 음악을 크게 틀어놓기에도 그만이죠.” 와슨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집 인테리어는 그녀의 시크한 패션 스타일과도 닮아 있다. “집안을 꾸민다는 건 ‘자아’의 확장이라고 생각해요. 나를 보여주는 또 다른 방식이죠. 그래서 솔직히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고용한다는 건 제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죠.” 규정되지 않은 에린 와슨의 ‘쿨’한 스타일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여행하는 곳마다 많은 물건들을 집어오는 편이에요. 이 집은 온갖 잡동사니와 근사한 물건들이 어울릴 듯 말 듯, 패션으로 말하자면 믹스매치 스타일로 꾸며지고 있죠. 이런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언제나 날 흥분하게 해주거든요.”  그녀가 사는 캘리포니아 집이야말로 기나긴 하루 끝에 우리가 돌아가고 싶은 ‘스위트 홈’이 아닐까. 

 

 

 

Credit

  • editor 방호광
  • writer AMY STARR
  • photo JAKE ROSENBERG
  • DESIGN 하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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