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데님의 발견

누구나 하나 이상 갖고 있는 데님. 젊음, 반항, 터프함으로 대변되는 이 친근한 소재가 이번 시즌에는 패션 트렌드의 가장 강력한 재료로 쓰이고 있다. 처음 탄생했던 14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받을 데님의 2014 S/S 버전 ‘뉴 블루 웨이브’.::데님,청바지,블루,트렌드,쿠튀르,스트리트,스포티즘,패치워크,보이프렌드핏,발맹,디젤,스티브J&요니P,에트로,루이비통,이자벨마랑,랄프로렌,타미힐피거데님,샤넬,반스,생로랑,프라다,아크네,먼데이에디션,바꾸,엘르,엘르걸,elle.co.kr::

프로필 by ELLE 2014.04.24

 

trend n˚1  COUTURE DENIM

 

 특유의 퀼팅 디테일과 버튼 장식을 가미해 한층 더 파워풀해진 데님 재킷은 가격 미정, 발맹.
2 아티스틱한 프린트의 그레이 데님 셔츠는 40만8천원, 디젤.
3
원단 위에 진주를 모아 눈송이처럼 연출한 오버올은 46만8천원, 스티브 J & 요니 P.
4
생지로 만든 클래식한 태슬 로퍼는 1백30만원대, 루이 비통.
5
오리엔탈 무드의 페이즐리 패턴을 프린트한 데님은 65만원, 에트로.
6
독창적인 날염 기법으로 그러데이션을 연출한 데님 팬츠는 49만8천원, 이자벨 마랑 에투왈.
7
데님에 퀼팅 디테일을 더한 뱅글은 가격 미정, 샤넬.

 

그저 편한 캐주얼? 천만의 말씀! 청바지를 사서 자르고 올을 푸는 등 리폼해서 입곤 했다면 이번 시즌에 데님을 다룰 땐 살살 다뤄야 할 것이다. 디자이너들이 데님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안다면, 왜 그래야 하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쿠튀르’ 트리트먼트가 더해진 청바지 가격은 그만큼 치솟았고 이렇게 거듭난 데님은 섹시한 드레스보다 훨씬 센슈얼하고 시크해 제값을 하고도 남는다. 딱 봐도 난이도가 높아 보이는 퀼팅에 체인 장식을 곁들인 보머 재킷 등으로 하이엔드 데님의 정수를 보여준 발맹. 뒷골목 펑크 레이디가 아랍 가게에 들러 콜라 한 병 사들고 나오는 신을 연출한 아시시 굽타의 빛나는 데님 드레스를 보라! 이제 데님은 결코 만만한 소재가 아니다.

 

 

 

 

 

 

trend n˚2  STREETER’S DENIM

 

1 얼룩덜룩한 염색이 더욱 강렬한 느낌을 주는 레드 컬러의 데님 재킷은 51만8천원, 디젤.
2
성조기 프린트의 빈티지한 데미지드 쇼츠는 17만8천원, 랄프 로렌 데님 앤 서플라이.
3
허리를 묶어 연출할 수 있는 그러데이션 베스트는 14만5천원, 타미 힐피거 데님.
4
디스트로이드 진은 26만8천원, 랄프 로렌 데님 앤 서플라이.
5 불규칙한 타이포그래피 프린트로 리듬감을 준 미니 백은 17만4천원, 202 팩토리.
6 톤이 다른 데님을 사용해 배색을 준 스니커즈는 6만9천원, 반스.
7
멀티컬러 로프와 그래피티 프린트로 스트리트 무드를 완성한 백팩은 4백57만원, 샤넬.

 

스트리트 컬처와 스포티즘이 그 어느 때보다 강세인 가운데,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이 90년대 스타일의 데님이다. 페이딩과 더스티 가공이 살짝 가미된 재패니스 데님과 같은 로 데님을 비롯해 맥시멀한 가공을 더한 데님에 이르기까지, 스트리트 컬처가 반영된 아이템이 인기다. 처음 데님이 탄생했던 140여 년 전, 노동자 작업복의 투박한 느낌을 그대로 살려 터프한 반항 정신과 웨스턴 무드를 연출한 데님 재킷과 팬츠에서 데님 특유의 스피릿이 느껴진다. 특수 리넨을 마치 데님처럼 가공 처리한 샤넬의 백팩에서 볼 수 있듯이 스니커즈와 백팩 등에도 블리칭, 데미지, 패치워크를 가미해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컬처를 반영하고 있다.

 

 

 

 

 

 

trend n˚3  SMART MATCH

 

1 비닐봉투를 대신할 수 있는 나일론 백 각 9천9백원, 바꾸.
2
이니셜 ME와 숫자가 연결돼 있는 멀티컬러 네크리스 22만원, 먼데이 에디션.
3
라인이 날렵한 포인티드 토 앵클부츠 1백만원대, 생 로랑.
4
발목 스트랩과 경쾌한 컬러 배색의 샌들 가격 미정, 프라다.
5 구조적인 형태의 메탈 네크리스는 가격 미정, 아크네 스튜디오.

 

청바지 선택을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핏’이다. 올 시즌의 대세는 역시 보이프렌드 핏으로 디스트로이드, 타이다잉, 블리칭, 패치워크 등이 보이프렌드 핏의 진 위에서 자유자재로 펼쳐진다. 상의는 슬리브리스 톱이나 버튼다운 셔츠 등으로 루스하게 입고 천 가방 하나만 들어도 충분. 다음으로 눈여겨볼 것이 박시한 핏의 진이다. 굽 있는 포인티드 토 힐로 발끝에 긴장감을 놓치지 말기를. 스트레이트 진은 패치워크나 재미난 디테일이 가미된 걸 선택하고, 스포티 샌들을 매치해 볼 것. 레깅 진에는 청량감을 주는 옥스퍼드 슈즈에 미니멀한 액세서리만으로 90년대 캘리포니안 걸 룩을 재현할 수 있다. 하체 노출에 자신 없다면 밑단 폭이 넓은 크롭트 데님 오버올을 눈여겨볼 것. 오버올 앞면이  투박한 느낌을 줄 수도 있으니, 위트 있는 액세서리로 포인트 주는 것도 잊지 말자.

 

 

 

Credit

  • editor 최순영 PHOTO 이수현
  • imaxtree.com DESIGN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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