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카가 뭐예요? || 엘르코리아 (ELLE KOREA)
LOVE&LIFE

하이브리드 카가 뭐예요?

하이브리드 카카 도대체 뭔지 몰랐지만 누구 하나 속 시원히 말해주지 않았다. 알고 보니, 자동차 업계의 가까운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었다.

ELLE BY ELLE 2014.02.21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흑백사진 한 장을 보았다. 1950년대, 트레일러만한 IBM 컴퓨터를 중장비로 들어올려 비행기에 싣고 있는 장면이었다. 기계와 관련한 역사는 그렇게 흘러왔다. 처음엔 이상하리만치 거대하거나 놀랄 만큼 비효율적이다가 결국 삶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것. 자동차 엔진이 걷는 길도 비슷하다. 기름으로 달리는 엔진에 새로운 동력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카는 아직 생소할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자동차의 미래로 지목된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한 방식으로 운동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그 힘을 다시 주행에 사용하기 때문에 기름을 적게 써서 결국 높은 연비를 실현하는 게 기술의 포인트다. 처음 나온 하이브리드 카들은 엔진은 물론 커다란 배터리까지 보관하느라 트렁크까지 자리를 내줘야 했다. 진화를 거듭하면서 지금의 하이브리드 엔진은 작고 가벼워졌고, 방식도 브랜드마다 조금씩 다르다. 디젤 엔진 하이브리드도 개발됐고, 전기 공급은 충전 방식 외에 플러그인 방식도 나왔다. 소형 친환경차뿐 아니라 이젠 럭셔리 세단이나 스포츠카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 국산차의 경우, 어마어마하게 비싼데다 연비도 썩 훌륭하지 않았던 개발 초기의 아픔을 딛고, 독자적인 기술력의 기아 LPG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다양한 라인업이 출시되고 있다. 언젠가 인류는 “자동차가 배기가스를 펑펑 내뱉으며 기름으로 달리던 시절이 있었지”란 회상과 함께 자동차의 엉덩이에 콘센트를 꽂고 있을지 모른다. 하이브리드 카가 그런 변화의 시작이다. 지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당신도 이 차에 동승하리.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2002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하이브리드 카의 조상님. IMA 시스템이라는 혼다의 기술은 연료를 특히 많이 쓰게 되는 발진할 때와 가속할 때만 모터가 주행을 도와주는 병렬 방식이다. 엔진을 돕기만 하는 모터라 작고 간단해서 소형차에 최적이다. 전 세계적인 스테디 베스트셀러로 지난해 2013년형이 출시됐다. 연비는 18.9km/ℓ, 가격은 3690만원.

 

 

 

 

메르세데스-벤츠 뉴 E 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에 전기모터를 얹은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연비는 17.2km/ℓ, 럭셔리 중형 세단 중 최고수준이다. 저속에서는 전기모터의 힘으로만 가속하고, 시동을 켜지 않아도 1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가 트렁크 대신 엔진 룸에 있어서 수납공간도 침범하지 않는다. 가격은 8110만원.

 

 

 

 

 

BMW i8


BMW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스포츠카다. 3기통 가솔린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출력을 차 뒤축에 전달하고, 하이브리드 동기 모터가 2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출력을 차 앞축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스포츠카의 힘과 특징을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소형차 수준의 배기가스 배출량과 연비를 완성했다. 국내에는 올해 여름에 출시 예정.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


놀랍게도 이 차는 국내에 출시된 렉서스 전 차종 중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다. 일찍이 프리우스로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한 토요타의 브랜드인 만큼 신뢰가 충분하다. 저속에서는 모터만 쓰고 고속에서는 엔진과 모터를 동시에 쓴다. 뒷좌석 전용 고급 옵션을 두루 갖췄는데, 연비는 16.4km/ℓ로 1등급이면서 가격은 4000만원대. 잘 팔리는 이유다.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