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가 아닌 ‘이 컬러’를 입는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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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가 아닌 ‘이 컬러’를 입는다?

제30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포착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사랑스러운 모먼트.

박지우 BY 박지우 2024.02.26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수많은 패션 키즈에게 바이블과도 같은 영화죠. 2006년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전설적인 장면이 18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극 중 좌충우돌 캐릭터 ‘앤디 삭스’를 연기한 배우 앤 해서웨이는 제30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 아주 특별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베르사체의 오프 숄더 드레스에 불가리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매치한 그는 그야말로 눈부시게 아름다웠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드레스의 컬러! 깊고 짙은 바다를 연상케 하는 이 컬러의 이름은 다름 아닌 ‘세룰리안’인데요. 작품을 몇 번이고 돌려본 팬이라면 그의 선택에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을 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에서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에게 그의 어시스턴트가 영락없이 비슷한 컬러의 벨트 두 개를 가져오며 “너무 다르다”고 말하자, 앤디는 웃음을 터뜨립니다. 이에 프리슬리는 “넌 네 스웨터가 단순한 ‘블루’가 아니란 걸 모르는구나? 그건 터쿼즈가 아니라 정확히는 세룰리안이라는 거야”로 운을 떼며 패션 산업의 장대한 메커니즘을 속사포처럼 쏟아내죠. 에밀리 블런트가 연기한 앤디의 까칠한 동료 ‘에밀리’는 통쾌하다는 듯 그를 바라보고요.
 
그리고 18년 뒤, 세 사람은 제30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다시금 그때 그 순간을 재현했습니다. 코미디 시리즈 남우주연상 후보를 발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메릴 스트립이 안경과 봉투를 놓고 왔다고 말하자, 앤 해서웨이와 에밀리 블런트가 물건을 각각 하나씩 든 채 등장한 것이죠. 앤 해서웨이는 극 중 메릴 스트립의 냉소적인 대사 “That wasn’t a question”까지 위트 넘치게 소화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고혹적인 프라다 드레스를 택한 메릴 스트립의 센스는 또 어떻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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