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도 다시 다니고 싶은 학교 건물 3 || 엘르코리아 (ELLE KOREA)
DECOR

졸업생도 다시 다니고 싶은 학교 건물 3

건축상 받은 학교라면 가능

차민주 BY 차민주 2024.01.19
여러분이 다녔던 '학교'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아마 비슷한 건물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천편일률적으로 보여도, 학생들이 배움을 얻고 미래를 그리는 학교는 건축가들이 많이 고민한 건축물이에요.
 
그중에서도 자칫 똑같아 보일 수 있는 학교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더해 건축상을 받은 건물들이 있습니다. 학생도, 졸업생도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학교 3곳으로 랜선 탐방을 떠나보아요.
 
 

오렌지 공장에서 발레 스튜디오로

미국 캘리포니아, 채프먼 대학교 샌디 사이먼 댄스 센터
이광수의 ‘모기댄스’도 예술로 승화할 것만 같은 캘리포니아의 댄스 스튜디오입니다. 이 댄스 스튜디오는 세계적인 건축 신문지 AN이 선정한 2023 베스트 디자인 어워즈 교육 부문을 수상했어요.
 
이 건물은 원래 1918년에 지어진 오렌지 공장이었습니다. 동네의 랜드마크였던 건물을 건축 스튜디오 LOHA가 댄스 스튜디오로 탈바꿈한 것이죠. 바닥 구조는 유지하되 곡선의 계단으로 3층을 새롭게 연결했습니다. 실제로 챔프만 대학교의 커리큘럼은 매년 미국 최고의 댄스 프로그램으로 꼽힌다고 하는데, 건물의 기하학적 미도 좋은 교육 환경에 일조했겠죠?
 
 

호주에서 가장 책 읽기 좋은 곳

호주 태즈메이니아, 태즈메이니아 대학교 인버레스크 도서관
멜버른 바로 옆에 붙은 섬, 태즈메이니아는 청정 자연의 대명사로 불리는데요. 태즈메이니아 대학교의 도서관이 2023년 The Australian이 주관한 국가 교육 건축상을 받았답니다.
 
대학교 소속 건물이지만 동네와의 연결성을 고려해 유연한 적응형 공간을 설계했다고 해요. 철로를 비롯해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도시 론서스턴에 맞춘 톱니 지붕 디자인이 이를 잘 보여주죠. 또한 최초의 주민이 유목 생활을 하던 원주민이었던 도시의 오랜 역사를 고려했는데요. 도서관 내부에 북서부의 전통 공예품을 놓고, 원주민 풍경을 반영한 색깔로 조성했다고 해요.
 
 

여성의 무한함을 담은 장소

인도 라자스탄, 라즈쿠마리 라트나바티 여학교
2023 AIA 건축상을 받은 라즈쿠마리 라트나바티는 인도 라자스탄주의 시골 타르 사막에 있는 여학교예요. 건축가 다이애나 켈로그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를 고려해, 섭씨 50도까지 견딜 수 있는 타원형 모양의 건물을 디자인했습니다. 닫힌 원형 구조는 공기를 시원하게 해주는 냉각 패널을 생성하죠.
 
동그란 구조는 또한 여성의 무한함을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이 건물은 인도의 취약 계층에 속하는 소녀 400명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여성의 독립성을 지원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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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차민주
    사진 각 공식 홈페이지 LOHA/AIA/DIANA KELLOGG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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