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해져서 더 아름다운 것들 _ 2020 키워드 ⑨ || 엘르코리아 (ELLE KOREA)
DECOR

심플해져서 더 아름다운 것들 _ 2020 키워드 ⑨

스킨케어의 단계를 줄여주는 싱글 케어 아이템과 한국 조명의 기준을 다시 세운 브랜드 아고.

ELLE BY ELLE 2020.01.18

ONE SHOT

(왼쪽부터) 피부의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해 주는 글리콜산과 문라이트 선인장 추출물이 매끈한 피부 결과 노화 징후 개선을 동시에 해결해 준다. 퓨어샷 나이트 리부트 세럼, 11만4천원대, YSL Beauty. 피부 세포 재생 촉진과 항염, 진정 효과에 탁월한 고농도의 적양배추 추출물이 한 병에 고스란히 담겨 맑은 피부를 만들어주는 퍼플캐비지 드롭, 4만원, Serumkind.

(왼쪽부터) 피부의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해 주는 글리콜산과 문라이트 선인장 추출물이 매끈한 피부 결과 노화 징후 개선을 동시에 해결해 준다. 퓨어샷 나이트 리부트 세럼, 11만4천원대, YSL Beauty. 피부 세포 재생 촉진과 항염, 진정 효과에 탁월한 고농도의 적양배추 추출물이 한 병에 고스란히 담겨 맑은 피부를 만들어주는 퍼플캐비지 드롭, 4만원, Serumkind.

피부는 의외로 단순함을 원한다. 과도한 영양 공급은 오히려 트러블과 유수분 밸런스 붕괴를 야기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스킨케어의 단계를 줄이는 스킵 케어가 많은 여성의 뷰티 루틴을 바꿔놓는가 싶더니, 아예 피부에 필요한 단 하나의 솔루션에 집중한 싱글 케어가 대세로 자리했다. 오로지 세럼 하나로 피부와 삶의 균형을 지향하는 세럼 라이프를 모토로 론칭한 세럼카인드와 바쁜 현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둬  한 번만 사용해도 피부 결과 주름 개선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퓨어샷 세럼을 출시한 입생로랑 뷰티가 이런 트렌드를 반영했다. 안 그래도 복잡한 세상, 2020년에는 심플한 게 답이다.
 
 

BIRTH OF ORIGINALITY

볼드하고 유쾌한 디자인의 이 조명들은 브랜드 아고(Ago)의 제품. 놀랍게도 아고의 출생지는 을지로다. 숙련된 조명 기술자와 카피 제품이 혼재하는 거리에서 뾰족한 오리지널리티를 세우며 등장한 이들은 지금 한국 조명 신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중이다. 
아고의 뜻 ‘옛 친구’라는 의미의 한자어 아고(雅故)에서 따왔다. 을지로의 오랜 조명 기술자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국내 조명 업계에 부재했던 오리지널리티를 회복시키는 게 목표라고 한국의 조명 시장에는 다소 기형적인 부분이 있다. 디자인 조명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많지만 카피 마켓이 이런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무분별한 가격 경쟁으로 검증되지 않은 조명 제품들이 유통된다. 고유한 디자인 제품을 생산하며 자사 제품에 책임지는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첫 컬렉션을 위해 6팀의 디자이너와 협업했다. 빅 게임, 요나스 바겔, 스튜디오 진식 킴 등 모두 디자인 신의 ‘빅 네임’들인데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폭넓은 협업이 가능한 브랜드가 되어 디자이너가 직접 생산에 참여하지 않고도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었다. 신생 브랜드로서 이들과의 협업을 이뤄내기 위해 아고의 정체성과 지향점, 특성에 관해 소통하는 데 많은 노력을 들였다. 생산을 위해서는 다수의 국내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아고의 철학을 대변하는 디자인 키워드가 있다면 균형. 첫 컬렉션에서 협업한 6팀 모두 기능과 형태, 장식과 성능, 제품과 작품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해하는 디자이너들이다. 
첫 컬렉션의 제품은 절제되고 단순한 형태지만 분명한 악센트를 지닌다. 도드라지지 않으면서 공간을 변주하는 힘이 있다 조명 역시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이기에 구상하는 공간에 맞춰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랐다. 조명의 역할과 기능에 초점을 두었고, 심미성도 포기하지 않았다. 기술과 시각적 즐거움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찾아내는 것 역시 우리의 목표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품을 출시했다 상식과 기본을 지키고 싶다. 우리는 판매가를 제조와 개발비에 근거해 단순하게 산출했다. 그것이 곧 합리적인 가격이며,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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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지혜/이경진
    사진 우창원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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