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를 피우기 좋은 순간
겨울의 불빛은 유난히 청초하고 아름답다. 온 가족이 모인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자리라면 더욱 그렇다. 사람들의 말을 따라 흔들리는 촛불 사이로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처럼 좋은 데코레이션 아이템은 없으니!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촛대다. 촛대를 고를 때는 식사의 분위기, 요리의 콘셉트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함께 나눠 먹는 음식을 차릴 예정이라면 나뭇가지 모양의 금속 촛대를 활용해도 좋겠다. 여러 개의 초를 한 번에 꽂을 수 있는 제품이라 하나만 두어도 테이블을 가득 메운다. 모던한 대리석 테이블, 내추럴한 원목 테이블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이 제품은 H&M HOME의 칸델라브라 제품으로 가격은 3만5000원
꽃은 마법 같아
어쩜, 휑한 테이블 위에 꽃 한 송이만 올려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마법처럼. 볼리아의 도피오 화병과 플립 화병은 티라이트와 화병을 겸해 쓸 수 있다. 아래 쪽에는 초를 놓고, 그 위에 물을 담고 꽃을 놓으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HPIX에서 구매 가능하고, 가격은 도피오 5만2000원, 플립 6만5000원
같은 듯 다른 게 매력
소소한 요리도 그럴싸해 보이고 싶을 때 중요한 건 '그릇'이다. 크리스마스 테이블 플레이팅에 어울릴만한 그릇 브랜드를 추천한다. 바로 쿤 케라믹. 파리에 아스티에 드 빌라트가 있다면, 베를린에는 쿤 케라믹이 있다. 모든 그릇은 베를린에 있는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기계는 절대 만들어낼 수 없는, 손으로 빚은 자연스러운 느낌이 쿤 케라믹의 장점이다. 이 브랜드의 제품은 시리즈에 상관없이 어떤 그릇을 매치해도 어울린다는 것! 제각기 다른 디자인 컵 네 개를 한 테이블에 두어도 예쁘다. 짐블랑에서 구매 가능하다.
그릇이거나 오브제거나
물을 담아 꽃의 얼굴을 띄워 놓아도 좋을 이 제품은 과일이나 빵, 쿠키를 가득 담아 놓기 좋은 그릇이다. 로마제국의 상징인 콜로세움 외벽을 모티프로 디자인했다. 이 그릇을 만든 브랜드는 ‘PAOLA C.’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브랜드로, 세련되고 젊은 감각으로 유니크한 제품을 생산한다. 여러 디자이너와 협업해 제품을 제작하는데, 콜로세움 볼의 디자인은 스페인 출신의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했다. 은으로 만든 제품이고, 크키는 두 가지. 루밍에서 구매 가능하고 가격은 1백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