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 미나가와(AKIRA MINAGAWA) for 크바드랏(KVADRAT)
밀란 디자인 위크에 대한 느낌은
텍스타일 디자이너라 주로 패션 일을 하며 파리 패션위크에만 참여했는데 여기 밀란은 쇼와 이벤트가 ‘개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생기가 넘쳤고, 내가 그 열기의 일부인 게 좋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엇에 관한 건가
크바드랏의 쇼룸에 거대한 텍스타일 오브제를 설치했다. 숲과 나무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초점을 맞춘 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다. 컬렉션은 정제된 패턴과 디테일이 강한 자수 장식, 정교한 뉘앙스가 특징인데, 세 개의 천과 하나의 커튼으로 구성했다.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휴식을 주고 싶었다.
디자인 위크에서 감지되는 향후 트렌드는
가구와 제품들이 ‘사람들’을 생각한다고 느꼈다. 이걸 트렌드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점점 더 많은 제품들이 상상력이라든지 내적인 생각에 토대를 두는 것 같다.
최근 디자인계에서 감지되고 있는 변화는
정말이지 생산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다는 걸 체감한다. 이럴 때일수록 좀 더 풍부한 감수성 또는 감정의 중요성을 인식할 것 같다. 생각할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천천히 제품들을 만들고 싶다.
앞으로 계획
한 호텔에서 패션과 가구 프로젝트를 제안받았는데, 호텔이란 공간에서 두 요소가 아름답고 따뜻하게 혼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두 리얼리티가 충분히 소통될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