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킹 스페이스 탐방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코워킹 스페이스 탐방

<엘르 데코>가 찾은 아름다운 일터들. 이번엔 코워킹 스페이스다! 고르고 고른 코워킹 스페이스 탐방, 두 번째 플레이스.

ELLE BY ELLE 2016.06.02

개인실이 있는 3층 공용 공간은 외국 가정집의 따뜻한 분위기를 의도했다.




따로 또 같이 공유하는 2층의 코워킹 스페이스. 데스크 뒤쪽, 컬러플한 쿠션 뒤 휴식 공간에는 사물함이 숨어 있다.



이케아 램프, SIDIZ 의자 등 예산대비 고품질 디자인 제품으로 꾸린 사무실.



로프,크리에이터 아지트

대부분의 코워킹 스페이스들이 강남 중에서도 삼성, 서초 등 IT와 금융 분야가 밀집한 지역에 문을 여는 것과 다르게 ‘로프’는 압구정동의 한적한 골목길 안 오래된 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패션, 디자인, 사진, 영상 등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밀집한 지역의 특성 때문인지, 2~3층의 사무실들 역시 작지만 감각적이다. 특히 오픈 데스크가 있는 차분한 분위기의 2층과 다르게 프라이빗 룸들이 있는 3층은 빈티지 가구와 타일들로 컨셉트 호텔 같은 느낌을 주기도(공용공간은 1인 35만원, 프라이빗 룸은 40~50만원. 최소 한 달부터 1년 이상 입주 가능). 인테리어 디자인, 설계회사 ‘크리프’를 운영하는 디자이너 정태봉, 오신 부부가 함께 만들고 계획한 곳이다. “이 동네에 자리 잡은 지 10년 정도 됐어요. 클라이언트 성격에 맞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일을 하다 보니, 기존의 한국적 비즈니스 공간에 회의를 갖게 되면서 작아도 비슷한 분야의 사람들끼리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 아래 로프가 탄생하기 전, 부부는 먼저 2010년에 미래를 준비하는 청춘들을 위한 스터디 카페 ‘메이아일랜드’를 강남역과 압구정에 오픈했다. 로프는 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이다. “돌이켜보면 저도 창업하던 당시 제일 힘들었던 점이 디자인 외의 사업 분야에 관련해서 조언해 줄 사람, 인맥이 없던 게 문제였어요. 제 후배들도 그랬고, 주변 스타트업들도 다 그런 문제를 겪더군요. 이곳에선 제가 그동안 쌓아온 사업 노하우와 인맥 풀을 제공해 수고를 좀 덜게 해 주고 싶어요.” 그뿐 만이랴, 모인 사람들이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종사하다 보니 서로서로 명함 디자이너를, 홈페이지 디자인 업체를 소개시켜 주기도 하니, 하나보단 둘이 낫다는 말이 틀린 게 없다. 앞으로 여의도엔 금융맨들을 위한, 상암동엔 방송인들을 위한, 지역 특색에 맞는 로프 분점들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website ropest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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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PHOTOGRAPHER 김혁
    CONTRIBUTING EDITOR 정승혜
    DIGITAL DESIGNER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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