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스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오늘은 토스트!

집에서 즐기는 브런치, 어렵지 않아요. 박세훈이 안내하는 담백한 토스트 레서피와 함께한다면!

ELLE BY ELLE 2015.10.10




오이 아보카도 토스트

한 차례의 멕시코 여행 이후, 향신료의 뒤끝만큼이나 진하게 내 미뢰에 남은 과카몰레(Guacamole; 아보카도를 으깬 것에 양파, 토마토, 고수, 고추 등을 섞어 만든 멕시코 요리) 맛. ‘멕시칸 스피릿’이 그리울 때면 숲 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를 스프레드해 아삭한 오이를 얹은 토스트를 해먹곤 한다. 

재료(2인분) 
뺑드미 2조각, 아보카도·오이·샬럿 1개씩, 고수 2줄기, 할라페뇨 피클 2개, 라임 1/2개, 올리브오일·페퍼 프레이크·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잘 익은 아보카도의 씨를 빼고 속을 으깬다. 
2 오이는 감자 필러로 길게 슬라이스해 소금, 후추를 넣고 살짝 절인다. 
3 샬럿(Shallot; 주로 프랑스, 동남아시아에서 향신료로 사용하는 초미니 양파. 양파보단 달고 부드러운 향미를 갖고 있다), 고수, 할라페뇨 피클은 각각 다진다. 
4 으깬 아보카도에 다진 샬럿, 고수, 할라페뇨 피클을 더하고 라임의 즙을 짜서 넣고 잘 섞어 스프레드(Spread; 요사이 베이커리에서는 잼보다 자주 등장하는 용어. 빵이나 크래커에 바르는 음식)를 만든다. 
5 중간 불로 달군 팬에 뺑드미(Pain de mie; 대체로 식빵을 통칭하나 샌드위치용으로 굽기에 용이한 빵을 가리키기도 한다)를 올리고 노릇하게 앞뒤로 굽는다. 6 뺑드미의 한쪽 면에 아보카도 스프레드를 바르고 슬라이스한 오이를 모양 있게 장식한다. 올리브오일, 페퍼 프레이크(Pepper Flake; 고추를 말려 빻은 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 토스트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를 단출하게 올린, 이 간단한 레서피의 토스트는 알고 보면 원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둔 이탈리아 요리 정신에 잘 부합하는 요리.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 올리브오일까지 이탤리언이 가장 즐기는 대표 식재료가 그대로 담겼다. 구수한 통밀 빵의 풍미 덕에 토스트가 입안에서 착착 달라붙을 것. 


재료(2인분) 

통밀 빵 4쪽, 방울토마토 8개, 샬럿 1/2개, 마늘 1쪽, 모차렐라 치즈 적당량, 올리브오일·셰리 식초·소금·바질·이탤리언 파슬리 약간씩 


만드는 법 

1 통밀 빵은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2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다진 샬럿, 올리브오일, 셰리 식초(Sherry Vinegar; 화이트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한 강화 와인 셰리를 숙성시켜 만든 식초), 소금을 넣고 마리네이드(Marinade; 주로 고기, 생선을 조리하기 전에 맛들이는 방식으로 쉽게 ‘재운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한다. 

3 모차렐라 치즈는 도톰하게 썬다. 

4 바질, 이탤리언 파슬리는 곱게 다진 뒤 올리브오일, 셰리 식초, 소금을 넣고 잘 섞어 ‘허브 소스’를 만든다. 

5 구운 통밀 빵의 한쪽 면에 마늘을 살짝 문질러 향을 더한다. 모차렐라 치즈를 올린 뒤 허브 소스를 바르고 토마토를 얹어 완성한다.









천도복숭아 프로슈토 토스트

짭짤한 프로슈토의 맛을 악상으로 표현한다면 ‘크레센도’! 새콤한 천도복숭아는 맛의 세기에 파워풀한 힘을 보탠다. 미니 바게트에 프로슈토(Prosciutto; 이탈리아 북쪽 지방에서 생산되는 햄으로 밀도가 조밀하다)와 천도복숭아를 토핑해 카나페처럼 만든 토스트를 한 입 깨물면 입 안에서 폭죽이 터지듯 선명한 맛이 맴돌 것. 

재료(2인분) 
바게트 5쪽, 천도복숭아 1/2개, 리코타 치즈 4큰술, 프로슈토 3장, 후추·아가베 시럽(혹은 꿀) 약간씩 

만드는 법 
1 천도복숭아는 반으로 자른 뒤 얇게 썬다. 
2 바게트는 단면으로 잘라 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리코타 치즈(Ricotta Cheese; 치즈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인 유청을 원료로 만든 치즈)를 듬뿍 바른다. 그 위에 통후추를 갈아 뿌린다. 
3 프로슈토를 잘 펼쳐 올리고 슬라이스한 천도복숭아를 올린다. 아가베 시럽(Agave Syrup; 멕시코에서 자라는 선인장에서 채취한 달콤한 액. 유산균을 보호해 주는 성분이 있다)을 뿌려 완성한다.




PROFILE 박세훈

1982년 출생.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chool of Visual Arts)’에서 순수미술 전공.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4년, 뉴욕에서 나 홀로 7년을 보냈다. 맛과 멋으로 뒤지지 않는 두 도시에서 산 이력 덕분인지 ‘보통의’ 감각으로 만들었다는 요리들은 하나같이 보통이 아니다. 최근 청운동에 ‘131 스튜디오’를 오픈해 음식에 대한 탐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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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김나래
    photographer, food designer & writer 박세훈
    ART DESIGNER 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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