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관계에 대해 속 시원히 말하고, 인종차별부터 욕까지. 전혀 망설이지 않고 이야기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아쉽게 시즌 1으로 막을 내린 미국 HBO의 <럭키 루이>. 주인공은 아내보다 조금 무능력한 루이,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그의 아내 킴, 당동한 딸 루시의 가족 이야기로 그 외 주변인물인 옆집 흑인 부부와 루이의 직장 동료 마이크 등이 이야기를 이끈다. 특히 우유부단하고 순수한 루이가 킴과의 부부관계에 대해 고민할 때 마이크가 시원하게 조언해 주는 부분은 웃음을 참지 못할 것. <럭키 루이>에서 나오는 이런 수위높은 직설 화법은 웃음의 요소이기도 하지만 미국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꼬집고 인종 차별에 대한 되물림 등에 대해 풍자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단, <럭키 루이>가 의미 있는 웃음을 주는 코미디는 확실하지만 상상 이상의 자극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시청하는 건 자제하는 게 나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