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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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카페인을 섭취하면 살이 빠진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사실일까? 코치 D가 그 진위를 파헤친다.

ELLE BY ELLE 2014.07.15

 

Q. 하루에 커피를 두잔 씩은 꼬박꼬박 마시는 커피 매니아입니다. 맛을 즐기기도 하지만 커피 안의 카페인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정보를 접한 뒤로 더 즐기게 된 것 같아요. 커피를 마시는 게 다이어트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A. NO 커피믹스, YES 아메리카노!

커피 원두 안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 카페인은 흥분제 내지는 각성제로 이미 그 효과를 공인받은 일종의 ‘약물’이다. 약물이라는 이름이 무시무시하게 들린다고? 그러나 사실이다. 심지어 카페인은 금지약물의 일종이기도 하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IOC(국제 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카페인을 무려 ‘금지약물’의 일종으로 지정했다. 올림픽 참가 선수의 소변에서 1ml당 12마이크로그램 이상의 카페인이 검출되면 금지약물 복용혐의로 메달을 박탈당하고 기록도 취소된다. 사람마다 체중, 성별, 근육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체중 70kg 정도의 성인 남자 기준으로 그란데 사이즈(473ml)블랙커피 한잔을 마시면 올림픽에서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왜일까?

 

카페인 섭취는 몸의 대사속도를 빠르게 만들고 체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을 단축시킨다! 그래서 그만큼 카페인의 흥분-각성 작용이 탁월하다는 뜻이다. (플러스 알파로 신경계를 자극해 야근 시 강제로 눈을 뜨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생각보다 놀라운 카페인의 효능에 다들 감탄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과연, 그렇군! 각종 건강기사에서 커피를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게 일리 있는 소리였군!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원두커피만 주구장창 마신다고 살이 빠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카페인은 운동 시 체지방을 끌어다 쓰는 비율을 높여줘 살이 쉽게 빠지도록 도와주는 물건이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무작정 체지방이 타도록 만들진 않는다. 더 중요한 지점은 대부분의 약물들이 그렇듯 의존성과 내성이 생겨 문제를 일으킨다. 카페인을 장복한 사람은 같은 효과를 보려면 갈수록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을 먹어야만 한다. 학창 시절엔 에스프레소 한잔만 마셔도 밤새 말똥말똥 했지만 사회인이 된 뒤에는 어째 더블샷을 벤티 사이즈로 퍼부어도 눈꺼풀이 자꾸 감긴다. 이건 기분 탓이 아니다. 이미 기호식품으로 원두커피나 드립커피를 즐겨온 사람이라면 이미 카페인 자체에 내성이 생긴 뒤라 마셔도 별다른 다이어트 효과를 못 볼 가능성이 크다.
노파심에 한마디만 덧붙이면 고형 커피믹스는 원두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낮아 이런 효과마저도 미미하고 믹스안에 포함된 설탕 덕에 살만 더 찔 가능성이 크니 무조건 멀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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